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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약물의혹 진통

미국의 전통적인 스포츠 리그중 하나인 메이저리그(MLB)가 약물 스캔들로 진통을 겪고 있다.

자신을 포함해 강타자들이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왔다고 고백한 호세 칸사코의 자서전 ‘Juiced'이 발단이 된 이 스캔들은 미 하원 개혁위원회가 ’스테로이드 청문회‘를 개최하고 전현직 유면 스타들을 잇따라 증인으로 소환하며 연일 확대되고 있다.

칸사코 자서전에 이름이 오른 홈런타자 마크 맥과이어 등 전 현직 선수들은 17일 줄줄이 청문회에 불러나와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들은 칸사코를 제외하곤 모두 스테로이드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맥과이어는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라고 울먹이며 스테로이드 사용 여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 2001년 은퇴한 맥과이어는 “과거를 이야기 하려고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내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사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카산코는 “위원회가 내게 면책권을 부여하지 않아 내 스스로를 옮아맬 수 있는 발언은 할 수 없다”며 “책 내용은 있는 그대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스턴 레드삭스의 주전 투수인 커트 실링은 “카산코는 돈 욕심에서 책을 쓴 것으로 그 책은 가치가 없는것”이라고 카산코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맥과이어는 지난 1998년 기록인 70개의 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을 세우며 야구의 인기를 되찾는데 일조했다고 평가받아왔다. 이 기록은 작년 71개를 날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슬러거 베리 본즈에 의해 깨졌다.

이날 증언에 나선 버드 셀리그 MLB 커미셔너는 “선수들의 약물 사용이 만연되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스테로이드 의혹은 과장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청문회 의원들은 리그가 스스로 약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회가 규제법을 만들어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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