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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경찰국장 간부들 ‘새치기’

특권층들이 차례를 뛰어넘어 신종플루(H1N1) 백신 접종을 받은 사례가 잇따라 드러나며 ‘새치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프로 스포츠 선수와 병원 이사진에 이어 사립학교 학생 및 교직원이 별도의 접종을 받았다는 사실이 들통난 가운데 이번에는 토론토경찰 간부들이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님에도 접종캠페인 초기에 줄서기를 피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빌 블레어 경찰국장을 포함해 경찰 수뇌부는 온주보건당국이 우선접종대상을 감염 고위험군으로 제한했음에도 지난달 30일 접종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토론토경찰위원회(TPS)측은 “비상사태때 경찰을 진두지휘하는 수뇌부에 대해 접종을 한 것으로 비상대책의 하나로 하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토론토보건국은 “지난달 30일엔 백신 부족 문제가 나오기 전이였다”며 “백신이 부족하다는 통고를 받고 바로 경찰에 대한 접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온주보건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백신 캠페인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로 혼란을 빚자 1차 접종 대상을 6개월~5살미만, 임신부 등 6개 고위험군 그룹으로 제한했다.

온주보건당국은 11일 “연방정부로부터 추가 백신 공급을 받아, 이번주부터 경찰, 소방관 등에 대해 접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병원노조측은 “일반 주민들은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특권층이 새치기를 한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연방보건당국에 따르면 사상 유례없는 대대적인 백신 접종의 비용이 11일 현재 15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사태가 진정되는 시기까지 2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연방 및 각주 보건당국은 ‘독감시즌 신종플루 재발’에 대비한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하며 “백신 5천만정을 확보하는 총 비용이 8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었다.

연방보건당국의 대이비드 버틀러-존슨 박사는 “솔직히 접종 희망자들이 그렇게 많이 몰려들지 예상 못했다”며 “이번 백신 접종 캠페인은 캐나다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 규모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비용이 급증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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