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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

10월 상승률 2.6%로 낮아져
일부 전문가 “디플레이션 우려”

지난 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물가 상승률은 연간 기준으로 2.6%에 그쳐 9월의 3.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한달 동안 이렇게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지난 1959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플레이션 변화가 성장이 위축되는 한편 물가도 오르지 않은 디플레이션의 징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자와 기업들은 물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소비를 자제한다”며 “이럴 경우 투자 등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스코시아 캐피털의 경제학자인 카렌 코데스 씨는 “캐나다에서 디플레이션 공포가 증가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10월 물가가 떨어졌지만 통계를 자세히 보면 거의 모든 상품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휘발유 가격은 9월에 비해 13.4%나 하락했다.
BMO의 경제학자인 더글라스 포터 씨는 “휘발유 가격이 지난 해 10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13.3% 높지만 이번 달 일부 지역에서 리터 당 80센트 선에 거래되는 등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포터 씨는 “다른 나라를 비교해 보면 캐나다가 디플레이션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낮다”며 “캐나달 달러화의 환율 하락으로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으로 가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IBC 월드 마켓의 에이버리 쉔펠드 씨도 “중앙은행이 경제 활동에 자극을 주기 위한 통화정책을 쓸 수 있을 정도 인플레이션이 낮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에 유일하게 가격이 오른 품목은 식품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올랐다.

그러나 자동차 구입. 리스 비용은 9% 하락했으며 컴퓨터 장비가 12%, 의류 신발이 2.8% 떨어졌다.

한편 에너지와 식품 등 물가 변동이 심한 8개 품목을 제외한 핵심인플레이션의 경우 지난 달과 같은 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사스카치완 주와 매니토바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 9월에 3.3%를 기록했던 BC주는 2.5%로 낮아졌다. 밴쿠버와 빅토리아도 각각 2.7%와 2.6%로 떨어졌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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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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