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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자신감 80년대초 침체기 수준으로 하락

컨퍼런스보드조사, 10월보다 2.9포인트 떨어져
성장부진. 어두운 고용 전망 등에 영향

캐나다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경제 침체시기였던 지난 1980년대 초와 1990년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 자신감 지수는 2.9포인트 하락한 7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자신감 지수 조사는 11월 6일에서 13일 실시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중부 평원주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BC주와 온타리오주, 퀘벡주도 자신감이 떨어졌다. 동부 해안주의 경우 소비자 자신감이 약간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의 경제학자인 폴 다비 씨는 “소비자 자신감이 최저 수준이었던 1982년과 1990년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1982년과 1990년은 캐나다 경제 침체기였다”고 말했다.

다비 씨는 “계속되고 있는 금융 시장의 어려움이 소비자들의 재정상태와 미래 고용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최근 캐나다 경제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미국의 경제 침체에 따른 서부 캐나다 에너지. 광산 섹터 부진,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의 제조업 약화 등으로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또 북미 자동차 산업의 구조 조정에 따른 온타리오주 자동차 공장 폐쇄 등으로 수 천명이 직장을 잃었다.

더욱이 원유 가격 하락으로 많은 원유 개발 업체들이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캐나다 경제를 이끌어 왔던 알버타주의 주의 경우 내년 성장률이 위축되고 원유가격이 다소 오르기 전까지 회복이 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2010년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사실상 성장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실업률도 7%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현재 실업률은 6.2%였다.

이자율 상승과 북미 중공업의 구조 조정 등에 따라 침체가 발생했던 지난 1980년 초의 실업률은 13%에 달했었다. 또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붕괴됐던 1991년과 1993년 사이 실업률은 10%였다.

다비 씨는 “이번 조사에서 낙관적인 부분도 존재한다”며 “응답자 가운데 25.9%는 현재가 중요한 구입을 하는데 좋은 시기라고 답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응답률은 지난 10월 때보다 약간 상승한 것으로 소비자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95%의 신뢰도에 2.2%의 표준 오차를 갖는다고 말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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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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