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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성장률 마이너스 0.1%

건설업. 제조업 크게 부진
경제 전문가“침체의 시작”

지난 10월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인 마이너스 0.3%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캐나다 경제가 이미 침체로 들어 갔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BMO캐피털 마켓의 경제학자인 벤자민 라이체스 씨는 “10월 마이너스 성장은 침체의 서곡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이체스 씨는 “10월에 원유 가스 개발과 임업에서 예상치 않은 성장이 없었더라면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외의 산업은 앞으로 약화를 면치 못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경제는 미국의 침체에 영향을 받아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24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개인 소비는 0.6%감소했으며 개인 소득도 0.2% 줄어든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또 지난 주 실직 수당 청구 건수도 1982년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58만6000건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캐나다는 올해 수 차례에 걸쳐 월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미국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수들이 발표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 까지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RBC의 경제학자인 돈 데스자딘스 씨는 “11월 예비 자료를 보면 고용이 7만6000개 감소하고 고용시간도 줄어들었으며 주택 신축활동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008년 4분기 성장률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스자딘스 씨는“10월과 11월 성장 부진은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2.5%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일치되는 것”이라며 “ 4분기 성장부진은 1991년 경기 침체이래 가장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CIBC의 경우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3.5%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체스 씨는 그러나 “캐나다의 사정이 미국보다는 나아 그나마 위안이 될 것”이라며 “캐나다 경제의 펀더멘털이 건강하고 소비지들의 사정도 미국보다 낳다”고 말했다.

10월의 마이너스 성장은 건설과 제조업이 크게 부진한 데 영향을 받았다. 제조업 생산은 0.7% 줄었으며 특히 자동차 산업의 생산은 8.6%나 감소했다.

올해 성장을 이끌었던 건설업의 경우 주택 신축이 1.2%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0.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도매업과 소매업도 각각 2.7%와 0.1%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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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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