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4분기 경제 성장률, 마이너스 3.4%

美.유럽.일본과 비교 캐나다는 나은 편
“캐나다, 진흙탕 경주 속 가장 깨끗한 말”

캐나다 경제의 지난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3.4%로 움츠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당초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3.6%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한 바 있다.

2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실질 국내 총생산(GDP)가 1% 줄어들면서 경기는 2008년 말 급격히 가라앉고 있다. 12월의 경우 11월의 0.7% 감소에 이어 연속된 것이다.

이날 통계청 발표 후 캐나다 달러는 국제 통화시장에서 가치가 하락, 루니화는 2일 현재 미화 대비 77.70센트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금요일 27일 폐장보다 0. 90센트나 하락한 것이다.



이번 경제 성장률 보고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이자율 결정 발표에 하루 앞서 나온 것이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의 국내 총생산의 4분기 하락은 1991년 이후 가장 빠른 추세라고 밝히고 있다.

캐나다의 3.4% 연간 하락율은 미국 경제의 6.2% 하락과 비교된다. 또한 유럽연합의 4분기 5.9% 하락, 일본의 12.7% 하락과도 비견된다.

몬트리올은행의 자본시장 분석가 더글라스 포터씨는 “캐나다는 진흙탕 경주 속에서 가장 깨끗한 말”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경제의 수축은 지난 4분기 수출과 소비자 지출, 자본 지출의 감소로 인한 것이다.

캐나다의 상품과 서비스 수출은 지난 10월과 12월 사이 4.7% 줄어들었으며 이는 여섯 번째 분기별 연속된 감소세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60년 전 분기별 평가가 처음 이루어진 이후 이런 계속된 감소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개인 소비도 1995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상품과 서비스가 모두 0.8% 떨어진 것이 감소로 이어졌다.

기계와 장비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도 2008년 4분기 7.5% 줄어들었다. 자동차, 트럭, 산업용기계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터씨는 “이런 자료를 기초로 분석해 볼 때 올해 첫 분기의 경제상황은 더 악할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DP 성장률은 올 1분기 마이너스 6%로 예상되고 있으며 1991년의 첫 분기 마이너스 5.9%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1991년 첫 분기는 1961년 데이터가 수집된 이후 가장 낮은 분기별 실적을 보인 시기이다.

이명우 기자
밴쿠버 중앙일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아래 댓글란에 쓸 수 있습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