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캐나다 경제 침체 언제 끝날까?

전문가 “유례없는 상황, 예측할 수 없어”
“80, 90년 대 침체와는 근본적으로 달라”

현재 캐나다 경제 침체의 깊이는 어느 정도 일까? 정책 당국자들이나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내년이면 회복될 것인가? 이들의 예상대로 깊지만 짧은 침체기를 겪을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침체의 깊이와 시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캐나다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상황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으며 과거 침체기처럼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메릴 린치 캐나다의 수석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울프 씨는 “순간적인 회복이 있더라도 그것은 ‘기술적인 회복’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종이 상으로만 회복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하고 “과거 침체 사이클을 통해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울프 씨는 “침체로 깊게 가면 갈수록 회복될 수 있는 범위는 커지지만 현재의 침체는 1980년대와 1990년대 겪었던 침체와는 매우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 씨에 따르면 80년대와 90년대 침체는 중앙은행이 인플레를 막기 위해 통화 공급을 조절하면서 발생한, 정책에 따른 침체였지만 현재의 위기는 신용 문제, 금융 산업, 국제 불균형을 다루어야 하는 시스템적인 침체라는 것이다.

울프 씨의 의견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마크 카니 중앙은행 총재도 3일 기준금리를 발표하면서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이 회복의 필수조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레티엥 정부시절 재무차관을 지낸 바 있는 경제학자 더그 피터스 씨도 “현재의 상황은 유례가 없는 것”이라며 “대공황으로 이어졌던 1929년의 금융 위기와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터스 씨는 “현대처럼 각종 규제 장치가 마련돼 있고 예금 보험과 같은 백업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금융 시스템이 이러한 위기를 겪은 사례는 없다”며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벗어 날지를 예측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편으로 현재와 같은 제로에 가까운 금리도 접한 경우가 없다”며 “이 모델이 어떤 작용을 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The Canadian Press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