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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빠를 위하여 '짠~'

[김경묵.민혜정 부부의 와인 이야기]파더스데이 추천 브랜드


아버지의 날. 선물용이나 아버지와 함께 식사할 때 마실 수 있는 와인은 어떤 것이 좋을까.

연세가 많으시거나 술을 건강으로 한두잔 드시는 아버지들에게는 포트나 아이스와인이 좋다. 포트 와인은 발효도중 브랜디를 첨가해 포도의 당분이 발효되지 않고 남아있는 달콤한 와인. 종류는 천차만별이나 보통 20달러 미만으로 가벼운 루비 포트나 조금 더 짙은 토니(Tawny)포트가 무난하다.

작황이 좋은 해에만 만드는 클래식 빈티지 포트는 오래 숙성이 되지 않으면 마시기가 부담스럽고 20~30년된 포트도 많이 마셔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즐기기가 쉽지않다. (홍어회 같이 푹익은 곰삭은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오래된 와인이 좋을수도 있다.)



레드와인의 일종인 포트의 짙은 맛에 거부감이 있으면 화이트와인 품종으로 만드는 아이스와인이 아주 좋다.

아이스 와인은 언 포도로 만들어 당분이 농축되어있고 짙은 점성에 달콤하다. 원래 독일산이지만 미국에서는 캐나다산이 인기가 있다. 최소한 40달러가 넘는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작은 수확량과 희소성, 그리고 복합적인 향의 뛰어난 맛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인공적으로 포도알을 얼려서 포도 손실을 최소로 하는 경제적인 캘리포니아산 아이스와인도 좋은 선택이다. 보니 둔(Bonny Doon)에서 나온 아이스와인은 20달러미만이면서도 아주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포트와 아이스와인 모두 당도가 높아 일반 와인과 달리 병을 개봉한 후에도 한달 이상 보관 할수 있어 하루에 조금씩 마시는 분들에게 더욱 적합하다.

어느 정도 와인을 알고 즐기는 아버지라면 족보있는 지역의 레드와인을 선물하자.

구하기 어렵지 않으면서 명성과 품질이 뛰어난 레드와인으로는 보르도, 부르고뉴, 이탈리아 수퍼 투스칸,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을 들수가 있다.

선물을 받는 대상인 아버지의 스타일로 보아 가부장적이고 강한 아버지에게는 나파밸리 카베르네나 카베르네 소비뇽이 중심이 되는 보르도의 메독지역 와인을, 온화하고 자상한 아버지에게는 피노 느와의 원산지이자 우아함의 결정체인 레드 부르고뉴와인이 잘 맞을 것 이다.

그 가운데 쯤에는 산조베세, 메를로, 카베르네가 잘 조화를 이룬 수퍼 투스칸이 있다. 사시카야(Sassicaia), 솔라야(Solaia), 오르넬라야(Ornellaia), 티냐넬로(Tignanello)등이 대표적인 수퍼 투스칸이다. 그러나 부르고뉴 와인과 마찬가지로 작은 생산량에 인기가 매우 높아 값이 비싼게 흠이다. 이 와인들은 보통 80-180달러선이다.

선물이 아니라 함께 식사를 하며 마실 와인을 고른다면 어떤 음식이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주메뉴가 스테이크나 갈비같은 육류요리일 때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쉬라등이 좋다. 일식이나 생선요리에는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이나 이탈리아산 피노 그리지오를 마셔보자. 중국음식에는 리슬링, 게뷔르쯔트라미너,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요리에는 그 나라의 와인과 맞춰보는게 좋다.

‘Happy Father’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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