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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제·V자 팬티… S라인 살리려면 속옷 챙겨라

S라인 살리려면 속옷 챙겨라
딱 붙는 옷엔 … 입은 듯 만 듯, 봉제선 없는 브라

스키니 진엔 … 납작 엉덩이 보완하는 패드 거들
로라이즈 진엔 … 앉아도 안 삐져나오는 V자 팬티


올 여름 패션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스키니 진을 필두로 한 슬림룩과 시원한 느낌의 화이트룩에 가슴선을 강조한 클레비지룩 (Cleavage Look.가슴골을 노출시키는 패션)까지 하나같이 몸매의 노출을 강조하는 패션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최근엔 'S라인'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하면서 여성의 곡선미를 강요하고 있다.

몸매를 드러내는 겉옷이 유행할수록 여성들의 속옷 고민도 커지게 마련이다. 속된 말로 속옷을 안 입을 수도 없고 평소대로 입자니 옷맵시가 안 산다. 그래서일까? 올 여름 속옷은 'S라인'을 살려주는 제품들로 넘쳐나고 있다.


# 무봉제 속옷으로 라인을 살린다

슬림룩 열풍에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 무봉제 속옷이다. 속옷도 옷인데 박음질한 라인이 없다? 무봉제 속옷이란 팬티의 경우 고무줄을 사용하지 않고 레이스나 헴원단(HEM.원단을 자를 경우 별도의 시접처리를 안해도 올이 풀리지 않는 원단)을 사용하거나 아예 접착제로 이음매를 마무리한 제품을 말한다. 무봉제 속옷은 요새 유행한다는 스키니진을 입을 때 종종 발생하는 일명 '엉덩이 4개'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무봉제 브래지어와 팬티세트인 '원피스'를 선보인 더 뷰의 김명희 디자인팀장은 "봉제대신 본딩(접착제를 사용) 공법을 적용하고 스판 소재를 사용해 신축성이 좋다"며 "박음질한 부분이 살에 닿았을 때 생길 수 있는 피부 트러블도 방지해 준다"고 설명했다.

란제리 업체 '비비안'의 경우 최근 내놓는 팬티는 대부분 헴원단을 사용하거나 레이스를 사용한 것이다. 과거에는 고무줄 팬티와 그 외 제품들도 구분해 제작했으나 이젠 아예 고무줄 팬티의 생산량을 줄여버릴 정도다. 그만큼 무봉제 속옷에 대한 여성들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노출이 보편화되면서 브래지어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비비안 우연실 디자인 실장은 "최근 대세를 이루는 몰드컵(컵의 형태가 고정되어 있는) 브래지어는 1970년대 국내에 처음 나왔을 땐 크게 실패한 제품"이라고 말했었다. 몸매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기 위해 개발된 몰드컵 브래지어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의 인식에 큰 변화가 진행됐다는 얘기다.

브래지어 날개 부분도 새로운 형태로 변신하며 옷 맵시를 살려주고 있다. 좋은 사람들에서 다음 달에 출시할 무봉제 브래지어는 컵과 날개, 몸판을 아예 한번에 이어주는 스타일. 날개 밑부분을 물결 무늬로 잘라 브래지어 라인을 숨긴 기존의 스타일보다 진화한 제품이다.


# 엉덩이 패드까지 … 기능성 강조

비비안이 전국 10대~3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복수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디자인이나 색상이 아니었다. 1위는 볼륨업 기능이 뛰어난 지(91.6%)였고, 두 번째는 가슴 모양을 예쁘게 연출해주는 지(88.2%)였다.

스키니 진은 물론이고 올 여름 원피스가 크게 주목받으면서 여름이면 외면받던 보정용 속옷들도 환골탈태하고 있다. 패드가 들어가 가슴을 돋보이게 하는 브래지어는 물론이고 요새는 엉덩이 부분에도 패드를 넣어 스키니 진을 입었을 때 납작한 엉덩이 라인을 살려주는 팬티가 인기다. 다리가 긴 서양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여겨지던 스키니 진이 예상 밖의 인기를 끌면서 동시에 엉덩이 패드 팬티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다리 길이는 둘째 치더라도 엉덩이라도 강조해야 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읽은 결과다.

힙패드 팬티 전문 업체인 원더팬티는 탈부착이 가능한 패드가 있는 팬티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패드 소재는 스펀지로 일명 '뽕브라'의 원리를 팬티에 적용한 것이다. 조수미 대표는 "엉덩이가 납작해 옷 맵시가 안 나는 주변 사람을 위해 개발한 것이 사업이 됐다"며 "스키니 진이 유행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납작한 엉덩이뿐만 아니라 골반이 작은 사람들을 위해 엉덩이 옆쪽으로도 패드를 부착할 수 있는 특수 골반 팬티도 개발 중이다.

# 로라이즈 진엔 V자 팬티

남성들의 경우 로라이즈 청바지를 입었을 때 팬티의 밴드 부분을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여성의 경우엔 힙합 패션이 아니라면 깔끔한 맛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 엉덩이를 감싸주는 일반 여성 팬티는 로라이즈 진을 입었을 때 뒷부분이 노출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럴 땐 밑위가 낮은 골반 거들 팬티가 적합하다. 그 중에서도 밑단이 헴원단으로 마무리되고 뒷선이 V자로 깊게 파여 있는 것이 더욱 좋다. T팬티는 노출 패션에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지만 처음 입어보는 사람들에겐 착용감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가슴선을 노출하는 클레비지룩의 경우엔 브래지어를 선택할 때 컵의 형태를 유심히 봐야 한다. 우 실장은 "옷의 목선이 가로로 넓게 파여 있다면 1/2 컵 브래지어를, 반대로 목선이 세로로 깊게 파여 있다면 컵 모양이 삼각형 모양인 3/4 컵이 좋다"고 조언했다.

색상은 살색이 무난하다. 화이트룩을 입거나 아일렛이나 레이스 원단의 겉옷인 경우 겉옷의 색깔에 맞춰 흰색의 속옷이 겉에서 안 보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겉옷의 색상에 맞추는 것보다 피부색에 맞추는 것이 과도한 노출을 피하는 길이다. 조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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