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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지나면 임신 힘들어진다”

◆중앙일보 2006년 6월 27일(화)자, A5면 기사


의술 발달이 여성 나이 되돌리지 못해
캐나다 여성 고령 임신 증가 염려

지난 1월 아드리애나 이리스쿠는 66세에 딸을 출산해 가장 나이가 많은 출산모로 기록됐다. 그 다음 달엔 영국의 한 정신과의사가 63세의 나이에 아이를 낳아 신문의 지면을 크게 장식하기도 했다.



많은 뉴스들이 고령의 출산을 헤드라인으로 내세우며 현대 의학 기술의 발달이 여성의 가임 나이를 되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캐나다 여성들은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이들이 고령 출산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여성의 임신에 가장 적합한 나이는 언제이며 언제 이후부터가 임신에 힘들어지는 것일까.

UBC의 산부인과 의사인 마르고 프러커 박사는 “신문의 헤드라인만 본다면 시간을 되돌리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프러커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임신 능력은 35세가 지나면 움츠러들기 시작해 40세 이후가 되면 급격히 하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된 건강한 커플 100쌍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임신을 시도한 결과 20-25%의 성공률을 보였다. 그러나 42세 된 건강한 커플 100쌍을 대상으로 같은 시나리오로 실험을 한 결과 2-5%만이 임신에 성공했다.
밴쿠버에서 열린 산부인과학회의 연례회의 자리에서 프리커 박사는 “43세 이상이 되면 임신은 아주 힘들게 된다”고 보고했다.

UBC 산부인과의 낸시 켄트 박사는 “고령 임신은 유산의 위험을 높이고 아이를 출산하더라도 다운증후군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53세의 낸시 켄트박사 자신은 47세에 아이를 낳은 고령 출산의 살아있는 예이다. “당신 제정신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 순간도 나의 뒤늦은 임신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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