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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쾌감]‘노래하는 개’ 코요테

코요테(canis latrans)는 짖는 개 또는 평원의 늑대라는 의미다.


코요테는 식육목 개(Canidae)과의 동물로,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까지 분포한다.


유럽의 탐험가들이 서남아메리카 탐험 중 이 동물을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이 놈들은 가끔 무리를 지어 생활하지만 사냥은 혼자서 하는 습성이 있다.




코요테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6-10년이며 ‘코요테(coyote)’라는 이름은 멕시코, 스페인어에서 왔는데 아즈텍 말로 ‘노래하는 개’라는 뜻이다.
영어에서는 철자는 같고 발음은 '카요티'라고도 한다.


광범위한 서식지를 갖는 코요테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동물이지만 사람들의 거주지 확장으로 라쿤(너구리)과 더불어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다.
코요테는 이 전에 늑대들이 차지하고 있던 지역으로 퍼져 가고 있으며 주택가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한다.


코요테는 키가 60cm도 안 된다.
그리고 몸 색깔은 옅은 회색 에서 밤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코와 귀는 머리크기에 비해 길고 뾰족하고 몸무게는 9~22kg 정도이며 평균적으로 14kg 정도이며 바닥으로 처진 꼬리는 북실북실한 털이 특징이다.
먼 친척인 회색 늑대는 34~57kg에 이르지만 코요테는 작고 날씬하며 건강해도 마르게 보인다.


미국 동북부 케이프 코드 지역의 코요테는 붉은여우와 50퍼센트 잡종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회색늑대와 집에서 키우는 개의 잡종을 만들 수 있는데 야생에선 실제적으로 발정기와 새끼를 돌보는 어미의 필요성 등의 어려움이 따른다.
코요테와 집에서 키우는 개의 잡종은 ‘coydog’이라 불린다.


코요테는 야행성이나 사람들과 다른 동물에게 위협받지 않으면 낮에도 사냥을 하기도 한다.

또한 주위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습성을 지니고 있다.
사냥은 혼자서 하지만 일부일처제다.


사냥감으론 토끼, 생쥐, 뒤 쥐, 흑 쥐나 여우 등의 작은 포유동물과 환경에 따라 과일, 풀, 야채 등 얻을 수 있는 먹이는 다 먹는다.


코요테는 2월경에 짝짓기를 하여 4월 말이나 5월 초에 굴에서 4~6마리의 새끼를 낳고 부모가 번갈아 새끼를 돌본다.
3주째가 되면 부모의 보호아래 굴을 떠난다.
8~12주가 되면 사냥기술을 배우며 여름 내내 가족과 함께 지내다 가을에는 자기영역을 찾으러 굴을 떠난다.
새끼들은 부모로부터 반경 16km 이내에 살게 되며 한 살이 되면 짝짓기가 가능하다.


코요테는 길고 높은소리, 짧은소리 등등 다양한 소리를 내며 초저녁이나 밤에 주로 짖고 낮에는 별로 짖지 않는다.
계절적으로는 봄의 짝짓기 철과 가을에 새끼가 새로운 지역으로 떠나갈 때 짖는다.
사람들은 이 소리가 이상하고 짜증나게한다고도 하고 아름답다고도 한다.
또한 코요테의 이 울음은 사람들에게 위치파악의 혼선을 주기도 한다.


간혹 외곽지역에서는 코요테가 사람의 소리에 응답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짖는 소리를 녹음해 들려줘도 응답을 한다.
하지만 동료의 소리가 아님을 확인한 코요테는 상대의 울음이 멈추기를 기다리며 사람이 내는 소리에 응답하기에 익숙한 코요테들은 다양한 울음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그러나 녹음된 늑대 소리를 틀어 놓으면 한 시간 정도 멈추었다가 다시 울기를 시작하는데 이 현상은 아마도 늑대가 코요테를 잡아 먹는데 따른 자기방어를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코요테는 교외뿐 아니라 도시 지역에서도 잘 살아 남는 동물이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동물 학자들이 6년간 시카고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코요테는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도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도 잘 적응해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야생 지역에 살고 있는 코요테들 보다 오히려 도시에 사는 코요테들의 수명이 길며, 설치류와 애완 동물들을 잡아 먹고 공원이나 산업 지역 아무 곳에서나 문제 없이 살고 있음을 발견했다.


코요테는 작은 개들과 고양이들을 잡아 먹기도 하는데 당신의 애완 동물을 이른 아침 또는 밤에 집 밖에 내 놓지 않는 것이 좋다.
흥미로운 사실은 코요테 옹호론자들이 코요테가 애완동물을 잡아먹는 해로운 동물로 여론화 되는 것을 우려해 잃어버린 애완동물 주인들이 붙여놓은 벽보를 떼어 버리기도 한다.


코요테는 다람쥐나 쥐 등을 잡아먹는 먹이사슬의 구조를 이루는 개체다.
또한 코요테는 어떤 야생동물보다도 주변환경에 잘 적응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제국(밴쿠버 백패커스,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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