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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걱정되나요? 다리가 더 중요합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말이 살찌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인병의 씨앗인 뱃살이 가을에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더위가 가시면서 열량 소비량이 줄고 수확의 계절답게 먹을 것이 풍부하기 때문이죠. 이맘때쯤 여러분이 하실 일은 줄자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먼저 뱃살부터 측정하시기 바랍니다.
다리를 벌리고 서서 숨을 내쉰 상태에서 배꼽 둘레를 재면 됩니다.
여성은 80㎝ 미만, 남성은 90㎝ 미만이라야 정상입니다.
인치 단위로 환산하는 바지 치수로는 여성 32 미만, 남성 36 미만입니다.
이를 초과할 경우 의학적으로 복부 비만입니다.


이 기준은 키나 몸무게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됩니다.
복부 비만이 중요한 이유는 복부 비만이 당뇨.고혈압.고지혈증.심장병.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의 뿌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배가 나올수록 성인병에 잘 걸린다는 뜻입니다.


이때 손가락으로 집어본 뱃가죽이 얇다고 방심해선 안됩니다.
같은 허리둘레라면 오히려 이 경우가 좋지 않습니다.
의학적으로 문제시되는 복부 비만이란 뱃가죽이 아니라 뱃가죽 깊숙이 위치한 내장 사이에 기름이 낀 상태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뱃가죽은 단순한 피하지방이며 대개 성인병과 무관합니다.


여성 80㎝ 미만, 남성 90㎝ 미만이라고 방심해선 안 됩니다.
허벅지와 종아리를 줄자로 재봐야 합니다.
각각 가장 굵은 부위를 재면 됩니다.
이때 허벅지와 종아리 둘레를 합친 길이가 최소한 자신의 허리둘레보다 길어야 합니다.
복부 비만이 아니더라도 허벅지와 종아리의 근육이 빈약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들 다리 근육은 인체가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당분 저장소입니다.
밥을 많이 먹어도 이들 근육이 굵으면 근육 속에 모조리 쌓아둘 수 있으므로 혈당이 쉽게 올라가지 않습니다.
당뇨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둘째, 다리 근육은 인체의 쓰레기 소각장 역할을 합니다.
식사를 하고 남은 이른바 잉여열량이 뱃살이나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는 뜻입니다.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 안에서 끊임없이 잉여열량을 태워 없애기 때문입니다.


당뇨의 대가인 허갑범 박사는 "상체와 하체의 싸움은 평생 지속된다.
건강을 위해선 항상 하체가 상체를 이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표현하시더군요. 여기서 상체란 뱃살을 말하며, 하체란 다리 근육을 말합니다.


여러분의 하체는 튼튼하신지요. 튀어나온 뱃살에 빈약한 다리라면 지금이라도 운동에 나서주기 바랍니다.
등산이든 조깅이든 운동으로 가을을 상쾌하게 맞이해 보면 어떨까요. <조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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