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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수록 콘도를 더 좋아한다”

[부동산]넓은 공간 포기하고 편의와 안전 택해
주택부지 비용 상승 콘도 고층화 부채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콘도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D뱅크의 최근 조사자료에 의하면 밴쿠버시의 경우 특히 콘도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들은 과거의 세대들이 즐겨왔던 단독주택의 장점을 포기하고 있다. 그들은 파티오, 뒷마당, 차고, 그네 등을 포기하는 대신 편리함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TD뱅크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세대들은 넓은 공간에서 자라왔지만 지금의 세대는 넓은 공간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가정을 이루더라도 콘도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이런 추세는 밴쿠버시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콘도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관리하기 편하고 안전하다는 점 때문이다. 단독주택은 일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집을 관리하는 데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큰 이유다. 그 외에도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사를 담당했던 분석가는 “주말에 집 관리하고 정원 손질하는 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자신들을 위해서, 혹은 가족들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면서 “또한 시간은 돈이라는 인식으로 자신의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거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은 콘도의 경우 관리비가 있지만 단독주택의 유지비를 따져보면 오히려 더 경제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전체를 두고 보았을 때 밴쿠버의 콘도 소유주가 11%를 차지, 전국에서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 뒤는 캘거리와 오타와로 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이 밴쿠버의 콘도 과잉 건설을 염려하기도 하지만 이런 수요의 강세는 우려를 덮고 있다.

TD뱅크 파이낸셜의 칼 고메즈 경제분석가는 “콘도의 경우 젊은 세대들과 이민자들이 도시 중심으로의 접근성 때문에 잠재적인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고메즈씨는 또 “도시권의 토지 가격 상승으로 고층콘도 건설이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단독주택의 경우 가격이 더욱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부지의 가격 상승과 콘도의 대한 잠재 수요층의 증가가 더욱 고층콘도의 건설을 부채질하고 있으나 계속된 건설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은 건설업자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일선의 건설업자는 “선 분양 후에 건설에 들어가기 때문에 늘어나는 건설비용은 건설업자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면서 “일부 저가 판매로 조기 분양완료됐던 콘도들의 경우 예정 시기의 완공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했다.

이런 흐름으로 일부 업자들은 콘도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건설 후 분양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우 기자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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