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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시대]해외 부동산

[부동산]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용 해외 부동산 취득도 가능해졌기 때문. ‘기러기 가족’과 같은 실거주자는 물론 거주하지 않더라도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가 풀리면서 투자 저변도 넓어지는 추세다.

돈 ‘꽤나’ 있다는 사람들은 이미 해외 부동산 컨설팅 업체를 찾아 적극적으로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 임원으로 일하는 L상무 역시 비슷한 고민에 빠져 있다.



L상무는 부인과 중학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둘을 영어권 국가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굳힌 지 이미 오래다.

고민은 과연 현지에서 주택을 사느냐, 마느냐다.

L상무와 같은 실수요자뿐 아니라 시세 차익과 현지 임대 수익을 겨냥한 투자 수요자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해외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인 루티즈코리아 임채광 리서치팀장은 “투자용 해외 부동산 취득이 허용된 이후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 팀장은 “실수요자인 경우 해외 부동산 취득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김한균 쿠도인베스트먼트 해외사업부 이사 역시 “영어권 국가에 거주하려는 실수요자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가 국내 부동산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북미 시장은 조기 유학과 같은 실수요가 풍부한 데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제도와 인프라가 충분해 거래에 따른 리스크도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결심했다면 금액과 목적별로 투자 지역을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

L씨의 경우처럼 실수요를 뒷받침하고, 자금 조달 능력에도 문제가 없다면 해외 부동산 구입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관심이 높은 상품은 북미권의 60만~70만달러대 주택. 방이 3개 정도로 대지 면적 70평, 건평 30~40평대 단독주택이다.

특히 요즘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학군’이 중요한 투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임 팀장은 “특히 실수요인 경우 대부분 자녀 유학이 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군을 잘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임대 시장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발달한 북미 시장은 ‘임대 수익’ 측면에서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

김한균 이사는 “임대 수요가 풍부한 지역은 단순 임대만으로도 연 8%대 수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은 북미지역보다 소액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가격에 투자가 가능한 데다, 우리나라 산업화 시기에 봤던 것처럼 기대 수익률도 훨씬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미지역에 실수요자들이 집중된 반면 동남아시아 지역은 높은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시장에 대한 정보가 선진 시장에 비해 부족하고 부동산 시장 예측 가능성도 떨어진다는 점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L씨와 같은 영어권 실수요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은 아니다.

■ 금리인상 추이 유념해야

해외 부동산 투자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일단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인기 주거지역의 경우 지난 5년간 우리나라 강남 아파트 못지않은 가격 상승을 기록한 후 하락, 조정을 보이는 추세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함께 저평가된 지역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만약 현지에서 모기지론을 이용해 집을 산다면 금리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임 팀장은 “현지에서 모기지 금리가 연 8%대 이상으로 진입한다면 사지 않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화도 염두에 둬야 한다.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할 때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수요자인 경우 환율 변동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투자 수요라면 투자 리스크가 하나 더 추가되는 셈.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수요용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주지만 단순 투자용에는 아직까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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