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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내버스에 감시카메라 설치키로

트랜스링크 "운전자 공격 감소 효과 있다"

대중교통 운행 중 벌어지는 각종 사고를 막기 위해 광역밴쿠버를 운행하는 버스에 보안용 카메라를 설치키로 했다.

트랜스링크는 관내 600여 대의 버스에 앞으로 18개월 동안 녹화가 가능한 카메라를 부착해 운전자와 승객을 보호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카메라 설치 작업은 이미 일부 버스에 시행된 첫 단계에 이어 2차 단계가 진행된다. 1차 단계에서는 2009년 여름과 가을에 걸쳐 주로 전기로 운행되는 버스에 카메라가 설치됐다.

추가로 작업이 진행될 범위는 나머지 전기 버스를 비롯해 2006년 이후 구입된 하이브리드 버스 및 천연가스(CNG) 차량, 디젤 차량 등이다.



트랜스링크는 카메라의 주요 용도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운전자를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의 공격 행위를 입증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승객들끼리 다툼이 벌어져 문제가 발생할 때도 판단의 근거로 사용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때 역시 현장 상황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자들도 보안 카메라 설치가 스스로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카메라가 설치된 전기버스의 경우 2009년과 2010년을 비교해보면 같은 기간동안 운전사에 대한 공격 행위가 40건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카메라가 없는 버스 운전자를 공격한 경우는 76건으로 그 전과 큰 차이가 없다.

트랜스링크는 또 카메라가 이미 설치된 버스에 낙서한 사례도 적발했으며 버스에 탔던 절도범 일당도 카메라에 노출되는 바람에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 적발됐다고 밝혔다.

카메라에 녹화된 내용은 일반적으로 7일동안 보존된다. 그
러나 운전자가 특별히 녹화해야 한다고 판단한 경우 버튼을 누르면 버튼을 누르기 3분 전부터의 내용이 별도로 저장돼 30일간 지워지지 않는다. 카메라 설치 작업에 드는 전체 예산이 950만 달러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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