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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날개]믿음이란?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마가복음 9:24)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예수님을 믿는다, 성경을 믿는다 하는데 우리가 믿음이라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우린 믿음이 무엇인지 잘못 이해할 때가 많은 듯 합니다. 우리가 매일 운전을 하고 다니는 것은 매일 매일 우리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만 또 다른 면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 보다는 내가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는 일이 미비하다는 확률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즉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서 행하신 모든 것을 설명해 준 계시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읽고 듣고 감동을 받은 사람이 믿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읽고 듣고 감동을 받은’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좀 더 이해 하기 위해서 성경도 우리가 오래 보고 배웠기에 당연히 그러려니 할 수 도 있으나, 성경이 살아서 나의 믿음이 되려면 그 말씀이 내 삶 속에서 읽고 듣고 감동이 되는 체험을 해야합니다.
저의 조카에게 예쁜 딸이 있습니다. 한참 얼굴을 가릴 때 아무에게나 가지 않습니다. 어느 날 아이의 삼촌이 먼 곳 LA에서 방문왔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너의 삼촌이야라고 말을 합니다. 그 뜻은 엄마 다음으로 너와 가까운 사람이야, 너를 보호하고 너를 사랑하는 삼촌이야.

그런데 그 아이는 삼촌이란 말은 수없이 듣지만 그 삼촌이 나를 사랑하고 나를 보호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체험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삼촌이 조카야 하고 안으려 하면 소스라치게 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삼촌이 몇 일 집에 있는 동안 아이를 보고, 볼 때마다 손에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를 주고 안아주고 사랑해 준다면, 아이는 삼촌이 자기를 사랑해주는 삼촌이라는 것을 믿게 됩니다.

백 번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라 외치고 용서의 하나님이라 외치는 것 보다 내 삶 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한 번의 사랑을 받는 일이나 용서를 받은 일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이요 용서의 하나님으로 확실히 믿을 수 있습니다.
믿음이란 맹목적인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경험하고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영혼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머리로 철저하게 무언가를 확신한다고 해서 그것을 믿음이라고 정의할 수 없습니다.
그 하나님의 성품이 내 삶 속에서 체험이 있기 전의 고백은 어떤 면에서는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식적인 철저한 확신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확고한 마음을 믿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은 후 우리는 은혜를 받습니다. 그 은혜의 말씀들을 머리로 철저히 확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믿음이라고 하기 보다는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성경의 말씀들이 내 삶 속에서 체험으로 이루어 질 때, 그 성경의 말씀과 그 말씀에 대한 하나님의 성품을 내 삶 속에서 체험 한 후의 고백이 믿음이라 합니다. 오늘 성경 속의 하나님의 성품을 경험하고 우리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김찬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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