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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미국 속 한글날의 의미

[LA중앙일보] 발행 2019/10/03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10/02 18:11

573주년 한글날이 다가오고 있다. 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올해 한글날은 특별히 뜻이 깊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달에 매년 10월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가주에서 특정 소수계 언어를 기념일로 제정한 것은 한글날이 처음이다. 가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최초다.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다.

한글은 현존하는 문자 중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편리한 글자다. 또한 창제자와 창제 의도가 밝혀진 유일한 문자이기도 하다.

국제사회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어와 한글에 관한 타인종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류와 K팝 등에 힘입어 한글을 배우려는 타인종들이 많아졌다.

미주한인들은 한국어를 보급하고 바른 우리글을 지키려는 노력의 주체가 돼야 한다. 잘못된 한글사용과 언어습관에 주의해 우리말의 순수성을 지키고 2세들의 한국어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전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은 부모의 언어이기 때문에 배워야 하고, 한국인의 정체성 함양에 필요해 공부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 한국어 구사와 한글 습득은 우리 2세들에게 실용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되고 있다.

한국어의 위상은 국력과 비례한다. 타국에 살아도 한국인의 자부심으로 우리말을 사랑하고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573년 전 한글을 창제했던 세종대왕의 큰 뜻이 한국을 넘어 이제는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미국에서 매년 맞이하는 한글날이지만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더 뿌듯한 자긍심으로 나가온다. 가주의회의 한글날 제정의 뜻을 자녀에게 설명하는 것도 한글날을 맞는 의미를 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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