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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SAT 문제 벌써 유출…중국 온라인에서 거래중

지난 5일 첫 선을 보인 미국 대입자격시험(SAT) 문제가 벌써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의 문제지 보안 강화 문제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중국 입시업체들을 통해 개정 SAT 개정 문제가 통째로 담긴 문제집이 온라인을 통해 벌써부터 떠돌아다니며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한 예로 한 문제집의 경우 독해 섹션에 출제된 5개 지문으로 60년대 노동운동가 '세사르 차베스의 편지'를 비롯해 '판구조론', '젖살'에 대한 보고서, 마이클 차본의 소설 일부가 포함됐으며 관련 질문 52개항도 대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개정판 시험 문제는 'SAT헬퍼'로 불리는 중국의 한 온라인 학원이 무료로 학생들에게 제공한 문서로 나타났으며, 이 문서는 지난해 칼리지보드에 보안 문제에 대해 제보한 중국 측 정보원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칼리지보드는 "내부 규정에 따라 아무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통보했지만 시험에 응시했던 학생들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 5일 시험문제가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다.

이 같은 문제 유출은 문제은행 출제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칼리지보드의 운영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칼리지보드는 2014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 유출 행위로 인해 6번이나 점수 발표를 연기한 바 있다. 아예 시험을 취소한 경우도 두 차례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 재활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 기출문제 보안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칼리지보드는 불법 문제 유출 범죄 막기 위해 이번 시험일부터 25세 이상의 지원자에 대한 응시를 차단시켰다.

칼리지보드는 당분간 이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앞으로의 전망이 주목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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