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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스터디 선호 일자리 보니…봉사·현장실습 가능한 튜터링 최고 인기

과학 전공생은 연구실 근무도 가능
이력서 돋보이게 하는 도서관 업무

미국의 근로학생 제도인 '워크스터디'는 연방교육부가 운영하는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학교에 다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교 안이나 캠퍼스 밖에 있는 기관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고 학비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한인 지원자들도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 인기가 좋을까?

1. 학생 교습(Tutoring)

요즘 대학들은 전공에 상관없이 학생들에게 커뮤니티 봉사와 현장 실습을 강조하는 추세다. 또 지역 인근 초·중·고교와 협력관계를 맺고 대학생들을 파견해 학생들을 가르치게 하는 프로그램도 늘리고 있다.

교사가 되고 싶거나 교육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학교와 협력관계를 맺은 학교에 나가서 가르치는 일은 전공도 살리고 학비도 벌 수 있는 좋은 관계다. 가끔 개인적으로 과외를 부탁하는 학부모들도 있으니 추가 아르바이트 기회도 생길 수 있다.



2. 피트니스센터

운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자리다. 주로 학생 기숙사내 피트니트센터나 체육부에서 근무하는 포지션이 많다. 대부분이 리셉션으로 근무하지만 위스콘신대학의 경우 농구팀이나 배구팀 매니저나 주심이나 라인심판으로 일하게도 한다.

피트니트센터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근무하지 않을 때 맘대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모든 기구들을 닦아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필요하다.

3. 연구직

미네소타대학이나 UCLA처럼 연구중심 대학에서는 워크스터디 포지션으로 대학생들에게도 연구실 근무를 제공한다. 과학분야를 전공하고 있다면 수업에서 만나기 힘든 연구 교수들과 일하며 배울 수 있고 졸업 후 활동하고 싶은 커리어 분야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연구 보조로 근무하게 되면 일반 포지션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게 되지만 생각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로 지루할 수 있다.

4. 컴퓨터랩

컴퓨터에 자신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컴퓨터학 전공을 하고 있거나 고려중이라면 컴퓨터랩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경력도 쌓을 수 있다. 주 업무는 연구실 모니터링이나 학생들이 갖고 있는 기술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할 일이 없는 시간에는 조용한 컴퓨터실에 앉아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지만, 컴퓨터 켜는 법도 모르는 학생들을 상대해야 하는 힘든 점도 있다.

5. 도서관

도서관은 의외로 업무가 다양하다. 방문자들을 안내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입력, 반환한 책이나 CD, DVD 등을 정리하고 콜렉션을 관리하며 사서도 지원한다. 도서관 근무 기록이 있다면 취업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 특히 서기직이나 큐레이터 등 전문 사무직에 취업하는 졸업생에게 큰 도움이 된다. 물론 고된 점도 있다. 대부분의 학생은 책을 읽고나면 제자리에 꽂아두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책을 확인하는 일은 곤욕이다.

6. 캠퍼스 밖 포지션

학교 안에서 일하는 건 학교 생활의 연장이지만 캠퍼스 밖에서 일하게 되면 좀 더 일찍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대부분의 대학은 캠퍼스 밖에서 근무할 수 있는 근무지 규정을 갖고 있지만 그 범위는 매우 제한돼 있다. 또 근무 전에 반드시 학교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 대학의 경우 보이스앤걸스클럽이나 푸드뱅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또 오리건대학의 경우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메디컬센터나 법률기관 등에서 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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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뒤처지면 근무시간 조정 가능…대부분 시간제 지급

전공과 연관됐거나 평소 취업하고 싶었던 분야의 일자리는 쉽게 찾기 힘들다.

특별히 신입생의 경우 첫 학기부터 원하는 곳에서 워크스터디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2학기 때부터 가고싶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임금은 대학생의 경우 시간제로 채용되나 대학원생의 경우 업무 내용에 따라 시간제 또는 월급제 직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2주마다 또는 한 달에 한번식 직접 지급되는데 학생의 요청에 따라 학비에서 자동 공제될 수 있다.

워크스터디를 신청했다고 반드시 일해야 하는 건 아니다.

또 모든 신청자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도 아니다. 학업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일자리 기회를 제공받았을 때 거절하면 된다.

또 워크스터디 때문에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거나 공부하는 데 지장을 받는다면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일을 그만둘 수 있다. 대부분의 고용주는 학생의 사정을 이해하기 때문에 사전에 양해를 구하면 도와준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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