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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힐러리 "행운 낚았다"

[LA중앙일보] 발행 2016/06/25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6/06/24 23:21

'브렉시트' 트럼프에게 호재
반이민·고립주의 주장 호응

'이민개혁 좌초' 힐러리 호재
'아군' 히스패닉 표심 결집


23일 결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연방대법원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제동 판결'로 대선 정국이 출렁이고 있다. 같은 날 나라 안팎에서 이뤄진 서로 다른 별개의 투표가 대선 5개월을 앞둔 미국인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는 형국이다. '브렉시트(Brexit)'는 트럼프에게 호재고, '이민개혁 제동'은 힐러리에게 호재다. 둘 다 시쳇말로 '땡잡은 격'이다.

▶트럼프=주류 언론들은 '브렉시트'로 불리는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자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권 가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BS는 "트럼프 지지층과 브렉시트 지지층의 공통점은 분노와 불만"이라면서 "기성 정치에 대한 반감, 이민자들에게 빼앗긴 권리에 대한 상실감이 반영된 브렉시트는 미국 대선 표심 예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도했다.

대선을 계기로 미국에서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반이민 정서와 고립주의가 확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언론의 예상은 당장 이튿날인 24일 현실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5일 텍사스주 분리 지지단체인 '텍사스독립운동(Texas Nationalist Movement)'이 브렉시트 전략을 차용해 '텍시트(Texit)'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018년 중간선거를 겨냥하 독립국 분리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지지층을 의식한 듯 트럼프도 브렉시트로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4일 자신이 소유한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 재개장식에 참석한 그는 영국의 유럽탈퇴 결정에 대해 "환상적(fantastic)이고 대단하다(great)"면서 "영국이 비로소 조국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다음 차례(America is next)"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힐러리=2차 이민개혁 행정명령 시행 무산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호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방대법원은 23일 서류미비자 추방유예를 골자로 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차 이민개혁 행정명령 시행에 제동을 걸었다. 이 같은 대법원의 결정이 이민개혁을 지지해온 민주당과 이민자 커뮤니티, 진보 성향 유권자의 표심을 결집하게 해 힐러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즉, 이민개혁 좌초가 힐러리에겐 행운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오바마는 업적에 타격을 입었으나 11월 대선에서는 오바마와 힐러리, 민주당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히스패닉 표심을 결집시켜 이들 유권자 파워를 증폭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이민개혁 시행 시 곧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류미비자 470만 명 중 대다수가 히스패닉으로, 이민개혁 시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번 대법원의 결정에 대한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실망과 분노가 11월 투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반이민, 서류미비자 추방 및 입국 금지 등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불안을 느낀 히스패닉을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 유권자들이 힐러리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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