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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LA첫 거주 주택 한인 부부가 75만 달러 매입

월트 디즈니가 20대 시절 만화영화제작자의 꿈을 키웠던 LA인근의 첫 거주 주택을 한인 부부가 매입해 화제다.

LA매거진에 따르면 로스펠리스 지역 킹스웰 애비뉴(4406 Kingswell Ave·사진)에 있는 단층 주택을 지난 5월 유상호·크리스탈씨 부부가 75만 달러에 구입했다.

1458스퀘어피트 크기에 2베드룸 목조 주택은 1914년 지어졌으며 월트 디즈니의 삼촌인 로버트 디즈니 부부 소유였다. 월트 디즈니는 22세 되던 1923년 캔자스시티에서 LA로 이주하면서 이 집에서 생활했다. 매체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는 주택 뒤편에 있던 차고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만화영화를 제작했다.

LA매거진이 매입 사실을 보도한 것은 유씨 부부가 이 저택을 철거하고 새 집을 지으려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디즈니 가족들이 30년 넘게 거주했던 역사적인 사적지가 철거될 위기"라고 전했다.



유씨의 처남인 김형배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도 기사를 보고 나서야 디즈니가 살았던 집인 줄 알았다"면서 "낡은 건물이라 새로 지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체 보도로 유씨 부부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유서깊은 건물을 부수려한다는 비난은 물론, 시정부까지 개입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 지역구 시의원인 데이비드 류 시의원이 법원에 철거 중단 명령을 신청했다.

김씨는 "다행스러운 것은 한 박물관이 집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어차피 새로 건물을 짓지 못하게 될 것 같아 되파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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