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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옷벗기 포커 게임에 마약 섹스…'정신 나간' 시장들

가주 스톡턴 시장 동영상 적발
페어팩스 시장은 현행범 체포

성관계를 하면 필로폰 마약을 주겠다며 언더커버 경찰을 호텔로 불러들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시 시장이 현장에서 체포되고 청소년 캠프에서 10대들과 옷벗기 포커 게임을 한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시 시장이 기소되는 등 5일에는 '정신 나간' 시장 관련 뉴스가 연이어 전해졌다.

CNN방송은 5일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페어팩스시의 리처드 스콧 실버손(50) 시장이 이날 오전 시내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성관계 대가로 언더커버 경찰에게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주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은 실버손 시장 체포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버손 시장이 마약 유통 중범죄와 마약 소지 경범죄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말 남성간 성관계를 연결해주는 웹사이트를 통해 필로폰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함정수사를 시작했다. 용의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가짜 인물의 프로필을 만들어 웹사이트에 올렸더니 이틀만에 연락이 와 만나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실버손 시장이었다는 것.



실버손 시장은 이날 호텔 주차장에서 필로폰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 2그램을 건네받아 언더커버 경찰에게 전했다가 붙잡혔다.

페어팩스시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미국에서 세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했을 정도로 가구당 평균소득이 높고 수준 높은 공립학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실버손 시장은 시 공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도 활동해왔다.

한편, 스톡턴시의 앤서니 실바(42) 시장은 지난해 8월 한 청소년 서머캠프에 찾아가 자신의 방에서 10대 학생들을 데리고 옷벗기 포커케임을 하며 음주까지 권유한 혐의로 전날 체포됐다가 보석금 2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스톡턴시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실바 시장이 당시 10대들과 놀던 장면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해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해 9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타려다 보안검색 과정에서 국토안보부 요원에게 적발돼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FBI가 지난달 입수한 실바 시장의 휴대전화 사진 23장과 4건의 동영상을 보면,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주최한 캠프에서 이같은 비행을 저질렀는데 갑자기 카메라 렌즈가 어두워진 바람에 영상이 찍히진 않았지만, 이들이 나눈 대화는 그대로녹음됐다.

검찰은 실바 시장을 불법 녹취, 미성년자 음주제공, 청소년 비행 유도 등의 혐의로 기소해 법원에 처벌을 요청할 방침이다.

실바는 2013년 스톡턴 시장이 됐으며 그에 앞서 8년 동안 스톡턴 보이스앤걸스크럽 CEO를 맡았고 어린이 수영 코치, 어린이 캠프 운영자, 학교 이사회 의장 등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실버 시장 변호인은 11월 마이클 텁스 시의원과의 시장직 결선 투표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일이 터졌다며 증거를 1년 이상 확보하고도 이제야 수사에 나선 당국에 의혹을 제기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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