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기술대학 ITT 6일 폐쇄 발표

한인 재학생도 상당수인 대형 직업교육 학교 ‘ITT 기술대학’(ITT Tech)이 6일 미국 내 모든 캠퍼스 운영을 중단했다.

폐쇄의 가장 큰 이유는 연방 교육부가 지난 주 ITT 신입생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중단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연방교육부는 ITT측이 학자금을 편법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지원 중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ITT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방안을 모두 검토해봤지만 캠퍼스 운영 중단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공립학교나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서 학생들이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ITT는 38개 주에 130여개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는 직업학교다. 지난해에만 4만 5000명의 학생이 등록했고 8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폐쇄 발표로 재학생 뿐 아니라 8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 대부분도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조원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