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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계 성화에 한국어반 생겼다…사우스게이트 레거시 시각예술고

K팝 매료된 학생들 고려…전교생 10% 등록

라틴계 학생들이 다수인 고등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돼 눈길을 모은다.

바로 사우스게이트 지역에 있는 레거시 시각예술고등학교다. 지난 15일부터 첫 수업을 시작한 이 학교에 개설된 한국어반은 3개. 전체 재학생 500여명 중 10%가 넘는 60여명이 한국어반에 등록해 공부한다. 등록 학생의 80%는 라틴계 학생이며 나머지는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다.

에드워드 트리미스 교장은 "학생들이 한국어반 개설을 더 원해 우리도 기쁜 마음으로 개설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서 내년에도 한국어반을 계속 늘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벌써부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될 수 있던 건 K팝 열풍 때문이다. 시각예술고교생들 답게 레거시고교 안에는 K팝 클럽이 운영 중인데 음악교사 출신인 트리미스 교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학생들은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듣고 춤을 추는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해왔다. 일부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해왔을 정도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길옥빈)도 힘을 보탰다. 매년 여름마다 행정가를 한국에 초청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에 트리미스 교장을 초청, 한국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게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한국어의 우수성과 한국어반의 필요성을 알리고 홍보했다.

트리미스 교장은 "한국을 방문하고 난 후 한국어반을 개설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한국어반을 통해 새로운 K팝 문화와 역사를 학생들이 배웠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어진흥재단의 길옥빈 이사장은 "한국어 공부는 이제 단순히 음악과 드라마를 보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취업까지 연결해주는 도구가 되고 있다"며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학생들이 나중에 졸업해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이들이 커뮤니티와 커뮤니티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네바다.애리조나.뉴멕시코 지역의 정규학교 55곳에서 한국어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6000여명에 달하며 이들의 절반 이상이 타인종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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