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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대입 트렌드 보니] 가난 탈출하려면 캘스테이트 LA로 진학해라

10명중 1명 꼴로 고소득 취업 성공
UCLA엔 우수 저소득층 학생 몰려

◇주립대 계층간 이동 성공률 높아

미국에서 계층 이동이 가능한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으로 캘리포니아주립대인 캘스테이트 LA 캠퍼스가 꼽혔다. 캘스테이트 LA 외에도 캘텍 포모나, 글렌데일 커뮤니티칼리지가 계층간 소득 격차를 줄여주는 톱 10 대학 순위에 포함됐다.

<표 1 참조>

이 보고서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학력은 물론 취업에도 심각한 불평등이 발생한다는 소위 '금수저'와 '흙수저' 이론이 미국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인 만큼 캘스테이트 입학 경쟁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동등기회 프로젝트'라는 비영리교육단체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캘스테이트 LA에 입학한 저소득층(하위 가구소득의 20%) 학생이 졸업후 고소득층(상위 가구소득의 20% 이상)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10%에 달했다. 10명중 1명 꼴로 소득 계층을 이동한 것이다. 또 성공률도 30%에 달했다.

캘스테이트 LA에 이어 뉴욕의 페이스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테크니컬직업학교, 텍사스팬아메리칸대, 뉴욕시립대, 글렌데일커뮤니티칼리지, 사우스텍사스칼리지, 캘텍 포모나, 엘파소텍사스대 순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팀은 "저소득층에서 고소득층으로 계층을 이동하는 방식을 보면 중위권에 속한 주립대에 진학해 높은 임금을 받는 일자리에 취직했을 경우 성공률이 높았다"며 "또한 졸업후 연소득이 안정적인 만큼 생활 만족도도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이비리그와 스탠퍼드대, 듀크대, UC버클리 등 우수 대학에 입학한 1980~1991년 사이에 출생한 대학생들의 입학률 및 졸업률, 취업률과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펠그랜트 지원서에 기재한 부모의 연소득 및 졸업후 개인소득 등을 분석해 작성했다.

◆UCLA
저소득층 자녀 입학률 최고


가주의 또 다른 주립대 UC계열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입학률이 가장 높았다. UCLA의 경우 전체 입학생의 19.2%가 저소득 및 중산층 자녀로 나타나 미 전역에서 저소득층 자녀의 입학률이 가장 높은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에모리대(15.9%), 바나드칼리지(15.3%), 뉴욕대(14.3%), 바사칼리지(13.8%) 순이다. 표 2 참조>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니 애간 UC버클리 교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들은 우수 대학에 진학해 계속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저소득층 학생들의 연소득은 평균 상위가구 소득의 75% 수준에 들 만큼 사회경제적으로 상승했다"고 변화를 전했다.

◆고소득층 자녀
상위권 대학 진출 대부분


하지만 여전히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격차는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층 가구의 자녀들의 상위권 대학 진학 비중이 고소득층에 견줘 현저히 낮았다. 아이비리그에서는 다트머스, 프린스턴, 예일, 펜실베이니아대, 브라운대에 고소득층 자녀가 몰렸다.

또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트리니티대, 워싱턴&리대, 콜게이트대, 미들버리대, 터프츠대 등 우수 사립대학에도 고소득층 1%에 포함되는 가정의 자녀들이 전체 입학생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저소득층 60%에 포함되는 가정의 자녀 비율은 전체 입학생의 10% 미만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대략 고소득층 자녀의 4명중 1명은 우수 사립대에 입학해 다니지만 저소득층 자녀의 우수 사립대 입학 기회는 1%도 채 안되며 대학을 다니지 않는 자녀도 절반 이상에 달한다"며 대학교육에서도 소득격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알렸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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