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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SU 학비 부담 가중…2020년부터 '중산층 장학금' 폐지

질 코헨-샌들러 부부는 요즘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올 가을부터 대학생이 되는 딸의 대학 등록금 걱정 때문이다. 주 정부 재활센터에서 카운슬러로 일하는 부인과 은퇴 교사 연금을 받는 남편의 총 연수입은 10만3000달러. 하지만, 연간 3만40000달러에 달하는 딸의 UC 학비를 부담하기가 벅차다. 마리아카리요고교에서 GPA 4.66점으로 졸업할 예정인 딸은 가정형편을 고려해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알아보는 중이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정부가 주립대에 다니는 중산층 가정 학생들에게 지급해 온 '중산층 장학금(Middle Class Scholarship)'을 폐지할 예정이며 이 때문에 자녀의 학비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가주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중산층 장학금은 부모의 연소득이 15만6000달러 미만의 자녀가 UC나 CSU 캠퍼스에 진학할 경우 학비의 최대 40%까지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오는 2020년부터는 이 장학금 제도가 적자예산을 이유로 전면 중단된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내년부터 세수가 부족해질 전망이라 오는 2020년부터 중산층장학금 신규 신청자를 더 이상 모집하지 않고 폐지한다고 밝혔다. 기존 장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 지원을 받지만 액수는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빠르면 올 가을부터 UC와 캘스테이트(CSU)가 학비를 인상할 예정이라 대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인상안에 따르면 UC는 현행보다 연간 336달러를 올리며 CSU는 연간 270달러를 추가하게 된다. 가주학자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산층 장학금 혜택을 학생은 19만 명이며, 평균 장학금은 UC재학생의 경우 3688달러, CSU 재학생은 1641달러로 집계됐다.

가주는 현재 연소득 9만 달러(4인가족 기준) 미만의 자녀가 주립대에 진학할 경우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인 캘그랜트를 통해 UC 진학생에게는 연간 최대 1만2240달러까지, CSU는 5472달러 지원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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