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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득권 내려놓고 통합 결정"

미주총연 단일화 합의
역할·업무 분담해 운영
대외 활동은 김재권 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다시 하나로 뭉쳤다.

분열을 거듭하며 난맥상을 보여온 미주총연의 김재권 회장 측과 박균희 회장 측은 지난달 30일 워싱턴DC에서 양측 일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에서 단일화에 합의하고 이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양측은 '제27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단일화 합의서'에서 "불행하게도 지난 5월 정기총회와 6월 임시총회를 통해 두 사람의 제27대 총회장이 선출되어 대내외적으로 위상이 추락하고 회원 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 더 이상 방관할 수만 없다는 위기감을 공감"했다며 "당사자 김재권과 박균희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가 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를 위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LA로 돌아온 김재권 회장은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승적인 입장에서 단일화에 응하고 합의했다"며 "분규단체라는 족쇄가 풀려 더욱 활발히 미국 내 현존하는 176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단체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이번 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 미주총연의 이름으로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 동안 열린다.

김 회장은 통합 내용에 대해 "합의서에서 밝힌 것처럼 27대 총회장직을 공동 수행하기로 했으며 내가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총회장직을 수행하고 박균희 회장은 총연 내 업무를 관장하며 수석부회장 업무직을 겸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미주총연 사상 초유의 공동회장제를 합법적으로 승인받기 위해 회칙이 규정한 총회와 같은 성격의 최고의결기구를 10월 중에 소집해 추인받고 회원들의 합의를 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주총연 일부에서는 분열에서 통합으로 가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회칙에도 없는 공동회장제를 분쟁 당사자들이 일방적으로 밀실에서 결정해 발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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