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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생산라인에 10억 달러 추가 투자

XC90 추가 제작에 투입
트럼프 '국내 생산' 강조에
일자리 5000개로 화답

브랜드 고향은 스웨덴이지만 소유는 중국 지리자동차인 '볼보(Volvo)'의 국내 행보가 업계 내 주목을 끌고 있다.

볼보는 생산라인이 위치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첫번째 공장에 추가 라인 확보를 위해 기존 계획의 두배인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19일 공개했다.

추가 생산라인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인 'XC90' SUV(사진)를 집중 생산해 현재 국내 자동차 판매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대형차 시장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볼보측의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지지부진한 판매량으로 도요타, 포드, 크라이슬러 등 주요 회사들이 미국내 생산량 조절에 나서는 모습과는 사뭇 대조되는 행보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생산에 혈안이 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예상밖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올해 들어 7% 가량의 판매량 하락을 겪고 있는 볼보가 대담한 투자를 각오한 것을 두고 업계 내 해석이 분분하다. 업계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모종의 공감대가 있었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다국적 대기업들의 미국내 생산을 강조해온 트럼프의 기조에 부응한 것이라는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추가 생산라인으로 약 4000~5000명의 추가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그렇고 포드, GE 등 주요 기업들에 대한 선제적인 견제 효과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사실상 자동차 업계는 행정부의 보이지 않는 압박으로 국내 생산 강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요타, BMW, 현대·기아 등 주요 기업들은 앞을 다퉈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도요타는 향후 5년 동안 1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했으며, BMW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향후 5년간 6억달러를 투자해 1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했다.

현대·기아차도 향후 5년간 31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볼보도 더이상 계획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2010년까지 포드의 소유로 있던 볼보는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되면서 고급화 전략을 통해 BMW, 벤츠 등을 경쟁 대상으로 설정하고 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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