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들도 '추석연휴 특수' 기대
방문객 20~30% 이상 증가
여행·호텔·식당 업계 반색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하루 최대 10만 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는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주요 여행사들의 예약 건수에 따르면 미주 지역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전년 추석기간 대비 20~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호텔 예약사이트인 '호텔엔조이'가 지난 달 조사한 바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는 이번 연휴 기간 일본 오사카에 이어 두번째로 검색 및 예약률이 높은 곳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일단 가장 큰 특수를 누리는 곳은 한인 여행사들이다. 라스베이거스를 포함 서부지역 투어는 최대 1000여 명 이상이 몰리면서 버스를 증편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한 여행사 간부는 "7~8월부터 문의가 늘어났으며 서울 모객도 넘치면서 라스베이거스 코스는 방을 예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아마 다음 주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거리에 한국인 여행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 내 호텔들도 예년에 비해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호텔 노먼디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확실히 예약 건수가 많아져 한국의 황금연휴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든 스위트 호텔의 경우 전년대비 30~40% 정도 예약률이 높아졌으며,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은 연휴 기간 객실 예약이 이미 100% 완료된 상태다.
주요 식당들도 특수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식당 만리장성 관계자는 "평소와 달리 10월 5일에만 240명이 예약하는 등 지금까지 예약상황을 볼때 다음주에만 500~600명의 한국인 여행객들이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식당 관계자도 "보통 가을시즌에는 여름 성수기에 비해 예약이 주춤하는 편이지만 지금 상황으로만 보면 여름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개인과 가족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롱비치에 거주하는 사뮤엘 강(44)씨는 "연휴가 길어 여유가 있다보니 한국 가족 10여 명이 단체 관광보다는 6~7일간 자유롭게 체류하기로 했다"며 "연휴가 길어진 탓에 여행 기간도 늘어 개인적으로는 휴가를 내 챙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인성·정현욱·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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