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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의 33%는 주거비로 쓴다

통계청 '미국가정 가계부'
교통비·식료품 구입비 순
부채액 감안하면 '생활고'

미국인들은 여전히 전체 소득 가운데 '주거비용'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조사 기업인 '하우머치닷넷'이 지난해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7만4664달러의 연소득 중 33%(1만8186달러)를 주거비용, 15%(9049달러)를 교통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식표품 구입에 약 12.6%(7203달러), 보험과 펜션 투자에 12%를 사용했다.

또 의료 비용으로 쓰는 비율은 약 8%였다. 반면 교육과 자기계발에 쓰는 돈은 기타에 해당하는 7%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중에 자선기관이나 종교기관에 낸 기부금은 평균 2081달러로 3.6%를 차지했고, 엔터테인먼트에 지출 비용은 5.1%인 2900여 달러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가정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쓸 경우 다른 일상적인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소득의 30% 이상을 모기지나 렌트비로 내고 있는 중간 또는 저소득층은 다른 곳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동시에 오르는 교통비용도 문제로 지적됐다.

수치로만 보면 주거비용의 50%에 해당되는 액수를 자동차 구입 또는 리스, 개스 구입 및 관리 비용으로 쓰고 있는 셈인데, 이 역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가정경제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자료에서 학자금 상환이나 크레딧카드 페이먼트 등 '부채 상환' 항목이 빠져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연구기업인 '월넛허브'가 올해 초 내놓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가정의 평균 카드빚은 8377달러에 이른다.

이 액수를 갚기 위해서 매월 카드회사에 보내는 금액은 이번 통계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평균 소득을 감안할 경우 연소득의 10% 이상이 빚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는 셈인데 이는 당장 보험, 보건, 은퇴 준비 비용에서 줄이거나 또 다른 카드빚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미국인들의 카드빚은 2015년 평균 7893달러에서 1년새 500달러 가량 늘었다. 한편 지난해 미국인들의 평균 연봉은 2015년에 비해 평균 7.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소비 지출은 2.4% 느는 데 그쳤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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