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전기차·하이브리드도 60개월 무이자

현대·기아자동차
대대적인 '가을 세일'
"상반기 부진 극복"
캐시백 프로그램도

'전기차 포함 5~6년 무이자에 추가로 다운페이먼트 보조까지….'

언뜻 보면 독립기념일 세일 광고처럼 보이지만 현대차가 10월 초까지 가주에서 펼치고 있는 프로모션 내용의 핵심이다.

상반기 판매 부진으로 고전한 현대와 기아차가 대폭적인 할인과 인센티브 등을 내세워 '가을 판매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일부 차량 중에는 2017년형 모델도 아직 재고 물량이 많이 남아있어 마진폭을 줄이더라도 최대한 빨리 소화해야 한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는 2017년형 액센트 모델의 경우 72개월 무이자에 추가로 500달러의 보너스 캐시를 제공한다. 엘란트라는 2017~18년 모델 모두 60개월 무이자, 3년 리스는 월페이먼트 169~179달러(1999달러 다운페이먼트 조건)에 제공한다. 올해 봄에 비해 전체 리스 페이먼트가 200~300달러가 내려간 가격이다.



쏘나타도 17~18년 모델을 2199달러의 다운페이먼트에 179~209달러의 월 페이먼트로 탈 수 있다. 실제로 일부 SUV모델을 제외하고는 전 차량에 5년 무이자 플랜을 제공하는 셈이다. 실제 계약시에는 이보다 가격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것이 일부 딜러 관계자들의 귀뜸이다.

기아는 옵티마 17년 모델에 66개월 무이자 판매를 하고 있으며, 옵티마 하이브리드는 최대 4000달러의 캐시백 옵션을 제공 중에 있다.

특히 현대와 기아는 기존의 높은 이자율과 리스 가격을 유지하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에도 60개월 무이자 플랜을 과감히 적용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60개월 무이자 구입은 물론 3년 월 페이먼트 219달러(다운페이먼트 1999달러 조건)에 리스가 가능하다. 17년 소나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비슷한 조건이다.

기아도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 전기차 '쏘울'에 60개월 무이자와 1000~2000달러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는 동시에 소셜 세이빙 사이트인 '부스트업' 계좌를 통해 다운페이먼트를 내는 경우에는 500달러까지 다운페이먼트를 매칭해 부담감을 덜어준다. 기존에 진행해온 대졸자, 군인들을 위한 인센티브도 여전히 제공하고 있다.

두회사 미주법인 내부 관계자들은 "판매량 보고를 보면 '절실', '간절'이라는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임원진 교체로 '분위기 쇄신' 차원의 드라이브로 봐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 기아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년간 현대, 기아 등의 딜러에서 차를 판매해온 한 브로커는 "10년 전만 해도 한국차 브랜드들은 도요타와 혼다가 내놓은 프로그램을 뒤늦게 흉내내는 것이 고작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강력한 후발 주자들의 프로모션에 오히려 대형 제조사들이 눈치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실제 도요타는 2017년 모델 재고분 차종에 5~6년 무이자 판매를 확대하는 등 판매 전쟁에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다.

한편 10년 10만 마일 파워트레인 워런티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꽤했던 현대는 내달 10일 판매 촉진을 위해 현대 차량에 대한 강화된 어슈런스(Assurance)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