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대한민국 나성구'…연휴로 '한국 관광객' 북적

LA주요 관광지에 한국인 붐벼
가이드 나선 한인, 부수입 쏠쏠

LA 주요 명소에 한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까지 가능해 수많은 여행객이 LA를 오가고 있다.

지난 1일 LA 그리피스파크 천문대를 찾은 안지현씨는 친구 2명과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한국 직장인인 안씨와 친구들은 추석 연휴가 오기만을 수개월 동안 기다렸다. 안씨는 "추석 연휴 LA에서 영화 '라라랜드' 속 현장을 직접 누비고 싶었다.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초등학교 6학년 딸과 게티센터를 방문한 정유진씨는 추석 시댁 방문을 과감히 포기했다. 정씨는 "큰딸 중학교 입학 전에 견문을 넓혀주고 싶어 게티센터를 갔다. 주변에 한국인만 있어서 놀랐다"고 전했다.

LA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동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LA한인타운 호텔과 민박집을 거점으로 삼고, '샌타모니카, 그로브몰, 베벌리힐스 로데오거리, 할리우드, 그리피스파크 천문대,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필수 방문지로 꼽는다.



짧은 기간 같은 장소에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다 보니 당사자들도 놀란 모습이다. 관광객 유형은 개인부터 친구, 연인, 직장인, 모녀, 가족 등 다양하다.

특히 초·중등학교 자녀를 동반한 엄마, 노부모를 인솔하는 자녀, 직장 상사를 모시는 부하직원 등도 부쩍 눈에 띈다.

세련된 옷차림에 명품 스카프와 가방을 걸친 모습, 풀메이크업으로 한껏 멋을 낸 젊은 여성, 유행 지난 셀카봉을 고수하는 이들, 한인 가이드만 따라다니는 삼삼오오 관광객, 정장차림으로 여행지를 거니는 직장인 등 관광객은 한국에서 갓 도착한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4일 샌타모니카를 찾은 경예슬씨는 "이국적인 풍경을 보고 싶어 왔는데 거리마다 한국말이 들려 신기했다.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도 많아 보기 좋다"고 전했다.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개별가이드에 나선 이들도 추석 특수를 누리고 있다.

네이버 카페 LA여행공장 데이비드 권 운영자는 "관광객 2~10인 단위로 개별가이드를 뛰는 한인이 늘었는데 이번 주는 예약이 다들 꽉 찬 상태"라며 "가이드 1인당 하루 4~6시간 기준 현금 160~700달러까지 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