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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찾기 프로그램으로 상처받은 아이 돌봅니다"

한인들 위탁가정 문의 늘어

지난달 21일 한인가정상담소 연례기금모금 만찬 행사장에서 피아노 합주에 나선 형제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형제의 부모 그레이스 권씨는 "이 아이는 가슴으로 낳은 아들 다른 아이는 직접 낳은 아들"이라며 사랑을 표현했다. 권씨는 갈 곳 없는 청소년을 위한 위탁가정을 시작한 뒤 삶이 더 풍성해졌다고 전했다.

한인사회의 '위탁가정 및 입양'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들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한인 등 청소년을 보듬으며 사랑을 실천한다. 위탁가정은 아이가 지낼 방 한 칸과 온정을 제공하는 선행을 베푼다.

위탁가정은 LA카운티 아동보호국이 보호하는 청소년을 가족처럼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딱한 상황으로 친부모와 살 수 없는 아이들이 도움을 받는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에 따르면 2014년 위탁가정 프로그램인 '둥지찾기'를 시작한 이래 한인 봉사자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18세 이상인 위탁가정 보호자는 한인 등 아시아계 히스패닉 백인 흑인 청소년의 임시 보호자를 자처했다. 가정상담소는 한인 위탁가정 도움으로 그동안 총 45회에 걸쳐 아이들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위탁가정 자격을 갖춘 곳도 32곳이나 된다. 위탁가정을 거쳐 간 청소년 12명은 새 부모도 찾았다.

지난 7일 가정상담소에서 열린 '위탁가정 및 입양 신청 한국어 설명회'는 만석을 이뤘다. 참석자 27명은 위탁가정 자격에 필요한 최신 정보 습득에 열을 올렸다.

특히 올해부터 위탁가정이 되기 위한 교육과정이 36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었다. 한인가정상담소에서 한국어 교육을 진행해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위탁가정으로 승인을 받은 한인은 한인가정상담소의 지원 아래 위탁자녀(0~18세)를 돌볼 수 있다.

이재인 둥지찾기 프로그램 매니저는 "LA카운티는 청소년 3만5000명이 친부모와 살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이중 한인도 60~100명"이라며 "한인 위탁가정이 늘수록 한인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가정상담소는 12월 위탁.입양가정 대상 한국어 교육(213-235-4868 jalee@kfamla.org)을 실시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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