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국회의장 동포간담회 '급조' 논란

국회의장실 일정 없던 행사 하루 전 통보
한인 인사들, "동포사회 고려 않는 처사"

정세균 국회의장이 공식행사 하루 전 LA동포간담회를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동포간담회 통보를 받은 한인 인사는 "정 의장이 LA한인사회를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표현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3일(한국시간) 페루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애초 LA를 경유해 멕시코 페루로 향하려던 정세균 의장은 일정에 없던 LA동포간담회를 통보한 상태다. 멕시코 방문 일정은 치안 문제로 취소됐다.

12일 LA 한인 인사에게 통보한 동포간담회는 오늘(13일) 오후 7시 LA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다고 명시됐다. 정 의장은 13일 LA국제공항에 도착해 1박 한 뒤 페루로 향하고 18~19일에도 LA를 경유해 귀국한다.



한인 인사들은 동포간담회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국 3부 요인의 공식행사를 예고 없이 급조한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여당 지지자인 박모(50대)씨는 "국회의장이면 해외 방문 일정이 미리 다 짜여 있다. 국회의원이 LA 방문길에 개인행사를 여는 것도 아니고 명색이 국회의장 공식행사 아닌가"라며 "한인사회에 미리 알리지 않고 갑자기 참석하라는 통보는 이해할 수 없다. 국격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남가주 한인사회는 연말을 맞아 개인 및 단체 행사로 분주하다. 때문에 국회의장 의전을 위해 남가주 한인사회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LA민주평통 한 인사는 "정 의장은 남가주 페퍼다인 대학에서 유학할 정도로 미국의 약속이나 행사 문화를 잘 안다. 바쁜 연말 갑자기 동포간담회에 오라는 것은 무리한 요청이다. 귀국할 때도 아닌 LA도착 첫날 동포간담회를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회의장 LA동포간담회 주최는 정세균 의장이다. 행사장소를 급히 찾다 보니 예약이 꽉찬 LA한인타운 대신 LA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직 단체장은 "빌트모어 호텔에서 200명을 초청해 행사를 할 정도면 준비가 많을 것으로 본다. 굳이 동포간담회를 급조해서 행사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솔직한 심정은 행사가 제대로 될지도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 의장은 6박 8일 일정으로 페루를 방문한다. 그는 페루에서 루이스 갈라레타 국회의장을 만나 한.페루 의회의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페루 국회가 수여하는 훈장을 받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