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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회관 마련 돕자" 한인회에 잇단 낭보

전직 회장들 '모금 지원' 결의
한마음봉사회 1000달러 기부
동포재단 내달 초 지원금 전달

OC한인종합회관 매입에 나선 OC한인회(회장 김종대)를 돕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전직 한인회장들이 한인회의 막판 기금 모금 드라이브에 힘을 보태기로 했으며 한마음봉사회(회장 민 김)는 1000달러의 종합회관 매입기금을 한인회에 기부했다.

또, LA총영사관은 내년 1월 8일 총영사관에 한인회 관계자들을 초청, 한국 재외동포재단의 종합회관 기금 27만 달러를 전달하기로 했다.

박진방 초대 회장, 김태수·노명수·안영대·존 안·정재준·정성남·김가등 전 한인회장과 김종대 현 한인회장은 지난 18일 가든그로브의 한식당 고구려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전직 OC한인회장들은 김종대 25대 한인회장에게 지금까지의 경과를 청취한 뒤, 한인회의 숙원인 종합회관 마련을 최대한 돕기로 결정했다.



존 안 회장은 "종합회관 마련은 전직 회장들이 20년 넘게 추진해 온 장기 과제였다"라며 "이번에 프로젝트 완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우리가 성의껏 모금을 해 한인회를 앞장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전직 회장들도 이구동성으로 힘을 보태기로 결의했다.

전직 회장들은 솔선수범해 정성껏 기금을 마련, 내년 초 한인회에 전달하는 한편, 각자 인맥을 총동원해 한인회의 종합회관 매입 자금 기부 캠페인을 돕기로 했다. 또 내년 부에나파크 5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정재준 20대 회장의 당선에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전직 회장들이 캠페인에 앞장서기로 결의한 날, 한마음봉사회는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을 찾아 1000달러를 한인회 측에 전달했다.

민 김 한마음봉사회장은 "회원들이 종합회관 마련을 돕기 위해 올해 초부터 운영기금을 아껴서 모은 돈"이라며 "얼마 안 되지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C한인회엔 또 다른 낭보도 날아들었다. LA총영사관 측이 내년 1월 8일 총영사관에서 종합회관 기금 27만 달러를 전달하기로 한 것. 한인회 측은 "오전 11시에 박진방 초대 회장을 포함한 전직 한인회장과 종합회관 건립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게 된다. 신임 김완중 LA총영사가 이날 기금을 전달하고 오찬도 베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4월 27만 달러 지원금 집행 확정 소식을 한인회에 통지했다. 그러나 현 한인회관을 증축하는 대신 새로운 건물을 매입하기로 한인회의 계획이 수정되고 지난 10월 26일에야 건물 매입을 위한 에스크로가 오픈됨에 따라 집행이 늦춰졌다.

김 회장은 "중간에 계획이 바뀌긴 했지만 재외동포재단이 종합회관 마련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 순조롭게 지원금을 받게 됐다. 지원금을 수령하게 됐으니 그간 관망하던 독지가들의 기부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내달 1월 18일 LA총영사관에서 열릴 OC한인종합회관 후원의 밤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매입 완료 후 종합회관으로 탈바꿈할 한인회관 앞 건물(9876 Garden Grove Blvd.) 에스크로 클로징 시점은 내년 2월 말까지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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