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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완성체 아닌 발전 단계"

'천사 변신' 오타니 일본팬들에 고별 기자회견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사진)가 일본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도전'을 떠올렸다. 최근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25일 전 소속팀인 니혼햄 파이터스의 안방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빅리그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뛸 예정인 오타니는 "일본에서 투타 겸업을 완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에인절스에서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니혼햄 구단과 팬들과 작별 의식 서막을 유머로 장식한 오타니는 이어 진지한 태도로 인터뷰에 응했다.

오타니는 "5년전 미국이 아닌 니혼햄 입단을 결정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구단 관계자, 부모님, 팀 동료, 팬 여러분께 많은 신세를 지고 여기까지 왔다"며 "나를 응원해 주는 분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느꼈고 덕분에 '미국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겼다"고 강조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스타인 오타니는 2013년 프로에 데뷔, 투수와 타자를 겸해 더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 5년동안 투수로 42승15패7세이브(방어율 2.52), 타자로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을 올렸다. 오타니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하자 대부분의 구단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약속한 에인절스와 계약했으며 만25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연봉과 계약금 액수를 제한하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정 탓에 계약금을 적게 받았다. 에인절스는 계약금 231만5000달러의 '헐값'에 오타니 영입에 성공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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