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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폭력·재산 범죄 모두 증가

강도 21%·중폭행 38% 늘어
한인 업주 '체감 치안' 악화
중앙상의 "관련 세미나 고려"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권의 새로운 중심지 부에나파크에서 올해 폭력 및 재산 범죄가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에나파크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살인, 성폭행, 강도, 중폭행(Aggravated Assault) 등 4가지 주요 폭력범죄는 관내에서 총 152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된 121건에 비해 26% 늘어난 수치다.

<표 참조>

항목별로 보면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이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강도 사건이 2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103건이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중 전무했던 살인은 올해 들어 1건 발생했다. 중폭행은 103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8% 늘었다. 성폭행(미수 포함)은 4개 폭력 범죄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재산범죄는 빈집털이, 단순 절도, 차량 절도 등 3가지 항목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차량 절도는 1년 전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빈집털이와 단순 절도는 모두 10% 넘게 늘었다. 하반기 집계가 완료돼야 부에나파크의 올해 폭력, 재산 범죄 증가 여부가 판가름 나겠지만 권총 강도 사건이 빈발한 탓에 주민, 업주의 '체감 치안'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부에나파크에선 권총 강도 사건이 예년에 비해 자주 발생했다. 특히 지난 13일엔 한인업소가 밀집한 비치 불러바드의 '모두 도넛'에 권총 강도가 들어 남성 종업원이 목에 총상을 입었다.

10월 9일엔 세븐일레븐에 권총 강도가 들어와 종업원을 총으로 때린 뒤 돈을 빼앗고 도주했다.

또 지난 8월 4일과 6일엔 셰브론 주유소 두 곳이 권총 강도에 현금을 강탈당했고 이 과정에서 주유소 직원 한 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3월 29일과 4월 3일엔 도미노 피자와 리틀 시저스 피자 매장이 각각 권총 강도에게 피해를 입었다.

지난 14일 열린 남가주 한인중앙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 정재준) 이사회에서도 부에나파크의 치안 문제는 화제가 됐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일부 이사들은 "올해 들어 권총 강도 사건이 잦아진 것 같아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정재준 상의 회장은 "필요하다면 새해에 부에나파크 경찰국과 협력해 한인 업주를 위한 범죄 피해 예방 세미나 개최를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부에나파크 경찰국을 포함한 법집행기관들은 연말연시 치안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 기관들은 무장한 강도가 금품을 요구할 경우, 반항하거나 맞서지 말고 요구에 순순히 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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