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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KB금융 모자' 쓴다

메인스폰서 계약…박인비·이미향·오지현과 한솥밥

한동안 비어 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타 전인지(23)의 모자 정면에 KB금융 로고가 들어서게 됐다. KB금융그룹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윤종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인지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말 5년간 메인스폰서였던 하이트진로와 계약이 종료된뒤 1년동안 메인스폰서 없이 활동한 전인지는 그동안 모자 정면에 아무런 로고 없이 라운드했다.

2015년 US오픈을 제패한 전인지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들어 신인왕ㆍ평균타수 1위에 주는 베어 트로피를 받으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비록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5차례에 상금 11위, 평균타수 3위 등 정상급 활약으로 세계랭킹 5위에 올랐다.

전인지가 KB금융 후원을 받게 된 계기는 2015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으로 맺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KB금융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박인비(29)ㆍ이미향(24) 등 두명의 LPGA 선수와 오지현(21)ㆍ안송이(27) 등 2명의 KLPGA 선수를 후원하며 골프 마케팅에 참여해왔다.

전인지는 "메인스폰서는 은퇴할때까지 바꾸지말고 결혼 상대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1년동안 심사숙고했다"며 "이제 가슴이 뛰고 기운이 난다. 내년부터 새 출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전인지의 성실함과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보다 안정적인 훈련을 받고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인지는 1월3일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겨울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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