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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애나강 홈리스 캠프 철거

OC정부 3주내 완료 추진
홈리스구호단체 등 반발

OC정부가 수 주내로 샌타애나강 인근 홈리스 캠프를 철거한다.

OC레지스터는 카운티정부가 3주 안으로 수백 명이 거주하는 카운티내 가장 큰 규모의 샌타애나 강안 홈리스 캠프를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5일 보도했다.

레지스터는 애너하임 시의원인 크리스 머레이와 톰 테이트, 오렌지 시의원 마이크 알바레스는 지난 4일 카운티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을 알게 됐다고 밝혔으며 이후 토드 스피처 OC수퍼바이저가 오는 22일 홈리스 캠프를 철거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캐리 브라운 카운티 대변인은 정확한 철거 일정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홍수 통제시설이 사람이 거주하기엔 안전하지 않고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위해 해당 지역을 폐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피처 수퍼바이저도 "카운티 정부가 홈리스들에게 곧 이주해야 한다는 공지문을 오는 9일 홈리스 캠프촌 곳곳에 게재할 것"이라며 "카운티 북부 게이트웨이 지역인 동시에 특히 우기철에는 더욱 사람이 거주하기에 안전하지 않다. 카운티정부는 해당 지역이 OC의 스키드로(LA의 홈리스 거주지역)가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수 통제시설에 홈리스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이나 최근 2년 사이에 8%가 늘어나며 캠프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불만을 표출해 왔던 인근 애너하임 에이절스와 혼다센터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을 비롯해 사업체, 자전거족까지 홈리스 캠프가 지역 절도범죄를 증가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철거가 시행되면 카운티 정부가 샌타애나강 홍수 통제시설을 따라 30마일에 걸쳐 오렌지와 애너하임시에 몰려있는 홈리스 캠프들을 차례로 철거하기 시작한 지 1년 만에 완료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홈리스구호단체들은 즉각 카운티정부의 계획이 불법이며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카운티정부의 철거 계획이 단지 장소만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일 뿐 홈리스들을 범죄자로 만드는 상황은 지속된다면서 강안에 거주하는 홈리스를 위한 충분한 셸터나 영구거주시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재배치 계획은 최대 1000여 명의 홈리스를 인접 도시들로 유입시키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4일 현재 카운티가 운영하는 겨울용 셸터들의 침대 400개 중에 163개가 비어있는 반면 연중 운영하는 셸터 2곳은 총 525개 침대 가운데 단지 21개만 비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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