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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메이저대회 첫 3회전 진출 '쾌거'

32강전서 세계4위 즈베레프와 격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관계기사 6면>

정현은 18일 호주 멜번에서 벌어진 호주오픈(총상금 400만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세계53위·러시아)를 3-0(7-6 6-1 6-1)으로 일축했다.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이벤트 3회전(32강)에 진입했던 정현은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과 동률을 마크했다. 3회전 진출로 10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한 정현은 세계랭킹 4위의 강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16강행을 다툰다.



1997년생으로 정현보다 한살 적은 즈베레프는 정현이 1회전에서 물리친 미샤 즈베레프(35위·독일)의 친동생이다. 정현-즈베레프는 주니어 시절 만나 즈베레프가 이겼지만 성인 대회에서는 지난해 처음 맞붙어 정현이 2-0(6-1 6-4)으로 승리한바 있다.

정현이 한번 더 승리할 경우 선배 이형택(42)이 2000·2007년 US오픈서 달성한 한인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인 16강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형택에 앞서 여자부의 이덕희(65)가 1981년 US오픈 16강에 오른 일이 있다.

정현은 이형택·이덕희를 제치고 호주오픈 3회전에 진출하며 한인 최초로 이 대회 32강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정현의 상대 메드베데프는 2m에 육박하는 장신으로 정현보다 10㎝ 이상 크며 지난주 시드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주니어 시절 한번,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4강 등 두번 모두 정현이 이겼다.

이날 1세트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으로 4-4 상황에서 정현에 행운이 따랐다. 메드베데프의 서브에서 정현의 포핸드 리턴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자 메드베데프가 급히 달려와 라켓을 댔지만 네트에 걸려 정현의 포인트가 됐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정현은 자신의 두차례 서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 7-4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2세트서 라인과 크로스샷을 구사하며 메드베데프를 뛰어다니게 만들며 게임스코어 4-1로 달아났다.

이후 메드베데프는 깊은 숨을 몰아쉬며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1세트서 8개를 기록한 서브 에이스가 떨어지는 체력과 함께 줄며 고전을 자초했다. 3세트 1-1에서 더블 폴트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잃은 메드베데프가 3-1로 벌어진 이후 범실을 쏟아내며 1시간57분만에 정현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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