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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장 대행에 김정진 부회장 선출

이태구 수석부회장 제명돼
"교통부 공금 유용" 이유로
이 부회장 "소명자료 제출"

박철순 회장 작고로 공석이 된 OC한미노인회 회장 대행에 김정진 부회장이 선출됐다. 정관상 회장대행을 맡아야 했던 이태구 수석부회장은 '공금 유용' 사유로 이사직에서 제명됐다.

노인회는 지난 27일 가든그로브 노인회관에서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한인회 지분 매입 및 노인회관 개축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노인회는 전날 신영균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7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이 수석부회장의 공금유용 의혹을 논의했으며 이날 회의 시작 90분 전에 유용으로 최종 판단했다.

이날 이사회 인준을 받은 신영균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장 유고시 회장 대행을 맡을 수석부회장이 의혹의 당사자인 관계로 정관에 따라 최연장자인 김정진 부회장이 올해 말까지인 회장 잔여 임기 동안 대행을 하게 된다"고 공표했다.



이 과정에서 이 수석부회장은 "정관상 회장 대행인 수석부회장이 유고가 아닌데 왜 최연장자가 회장대행을 하고 비대위가 결성돼야 하느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 고성이 오갔다.

이에 이용승 교통위원장이 의혹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말까지 교통부장을 맡았던 이 수석부회장에게 월 2000달러씩의 월급이 지급됐고 그가 이 가운데 700달러를 노인회에 찬조금으로 납부하게 돼 있었다. 그런데 이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3차례만 납부하고 나머지 9차례는 미납해 총 6300달러에 대한 공금 유용이 의심된다. 또한 재무회계 밸런스에서 6000여 달러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부회장은 "총 4차례에 걸쳐 납부했고 나머지는 버스 운전사가 월급을 현금으로 받길 원해 지불했을 뿐이다. 재무회계 밸런스 이야기는 모르는 일이다. 장례 일정이 끝나는대로 소명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영근 대외협력국장이 "논란의 당사자인 이 수석부회장이 계속 비대위와 이사회의 결정을 부정하며 회장 대행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데다가 액수에 상관없이 공금유용에 대한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이 수석부회장 거취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28명, 반대와 무효 각 1명씩으로 제명안이 통과됐다.

한편 노인회는 오늘(28일)부터 고 박철순 회장 빈소를 열고 조문객을 받는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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