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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도 수업? "우리는 놀면서 한글 배운다"

세계등대교회 한글학교 재개
"소수정예ㆍ밀착 교육 하겠다"
오는 6월까지 10주간 진행돼

한인 교회가 기존의 교육 방식을 탈피해 놀면서 몸으로 익히는 한글 학교를 시작한다.

LA지역 세계등대교회(846 S Union Ave)는 최근 등대한글문화학교를 개설하고 오는 6월까지 10주 과정(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의 한글 교육 프로그램(등록비 200달러ㆍ피아노 레슨은 100달러 추가)을 진행한다.

등대한글문화학교는 10년 만에 재개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등대교회가 올해 들어 지역사회와 한인 2세 교육을 위해 이중언어가 가능한 교육 사역팀을 꾸리면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등대한글문화학교는 우선 기존의 한글 학교와 차별성을 두는데 중점을 뒀다. 이 교회 김도일 목사는 "여러 한인교회들이 주말에 한글 학교를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어떻게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놀면서 배우는 교육'을 주제로 정해봤다"며 "단순히 한글만 배우는 게 아니라 직접 한국의 놀이 문화와 음식 등을 다양하게 접해보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와 정서를 익힐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목사는 "아이들이 주중에는 학교에 가고 주일에는 교회를 가기 때문에 유일하게 쉬는 날이 토요일인데 그날마저 따분하게 공부를 하기보다는 놀면서 재미있게 참여하는 수업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한글문화학교는 전현직 한글학교 교사들이 수업에 참여한다. 또 인원수를 제한해 소수정예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적어도 교사 1명이 3~4명 정도를 돌보며 밀착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등록 인원도 선착순으로 소수만 받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정식 한글 학교의 커리큘럼과 교재를 사용하지만 한글부터 문화, 역사까지 아주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까지다. 학기말에는 그동안 배운 것을 학부모 앞에서 선보이는 학습발표회도 갖게 된다.

등대한글문화학교는 ▶한인 2세들이 한글과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자부심을 갖게 함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이중언어를 가능하게 함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회성, 특기 개발에 도움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목사는 "우리는 작은 교회니까 인원수를 많이 받지 못하지만 소수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밀착해서 가르치는데 장점이 있다"며 "한인 2세의 한글 교육이 부족해 나중에 부모와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한글 교육을 제대로 시키는 게 필요하다.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신청 문의: (213) 380-9931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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