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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퍼주기' 아닌 '퍼오기'"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 인터뷰

"본격적인 남북경제협력은 개성공단 재가동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미주 한인 경제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 기회를 제대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 미주 창립대회 초청연사로 6일 LA를 방문한 김진향(사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겸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개성공단이 하루라도 빨리 재가동돼야하고 여기에 미주 한인들도 적극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향 이사장은 "개성공단 지원은 북한에 대한 '퍼주기'가 아니라 오히려 남한이 '퍼오기'하는 남는 거래"라며 "투자가 1이라면 한국 업체가 가져오는 것은 30 정도로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DP 기준으로 개성공단의 총생산액은 폐쇄 직전 3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북한에 임금으로 지급된 총 액수는 1억 달러를 넘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최근의 남.북.미 해빙 분위기에 대해 이는 "역사적 대세이고 시대적 흐름"이라며 "잠시 반짝이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에 따라 "미주 한인사회는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의회를 중심으로 각급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에게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힘써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여론 확산에 필요한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을 잘 가꿔 나가야 하는데 좀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그 이유로 북한경제의 빠른 변화와 주변국의 투자가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됐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북한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싱가포르의 자본이 많이 들어가 있으며 중국은 기업이 대북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한국돈으로 최대 30억 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동해안 해변에 대규모 콘도 건설을 이야기 할 정도로 투자에 매력있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북한에 투자할 경우 초기 5년 정도는 종업원 200~300명 규모의 노동집약적 산업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저임금과 고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노동생산성을 북한 노동력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중국에 내다 팔 수 있는 제품, 일반 생활용품 등이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시 유엔안보리 규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항목별로 예를 들며 크게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목표를 위해 남한이 북한을 설득해 조성했기 때문에 개성공단 재가동은 평화정착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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