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자동차 부품 신종 절도 주의…수리업체 가장해 부품 주문
업소 앞서 대기하다 가로채
발렌시아 소재 '오토월드 콜리전센터'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녹화 영상을 보면 11일 오전 9시30분쯤 빨간색 BMW를 모는 운전자가 직원을 가장해 매장으로 배달되는 최고급 차에 사용되는 8000달러 상당의 헤드라이트 전구를 가로채기해 달아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ABC7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용의자는 오토월드콜리전센터 직원을 가장해 부품 딜러 업체에 연락해 해당 부품을 주문한 뒤 배달되는 순간에 매장 밖에서 미리 가로채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소를 운영하는 마우리스 스타란티노 사장은 "새로운 방식의 사기 범죄인 것 같은데, 용의자는 우리 업소 이름과 전화번호, 어카운트를 제공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스타란티노 사장은 범인이 자기 업소에서 일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업소 정보를 이용해 해당 부품을 가져갔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범인이 차를 몰고간 뒤 떠나지 않고 있던 부품 배달 트럭 운전사는 이상한 감을 느껴 매장에 들어가 직원 여부를 확인했고 이에 업소 사장은 직원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사장과 트럭 운전사는 바로 LA카운티 셰리프국에 신고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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