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항소법원 판사에 한인 변호사 2명 지명
마이클 박은 뉴욕 동부 담당
케네스 이는 캘리포니아 관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뉴욕의 대형 로펌인 '콘소보이 맥카티 파크'의 파트너인 마이클 박(한국명 박 헌·41) 한인 변호사를 제2순회 항소법원 판사, 캘리포니아주의 '제너앤블록' 로펌의 파트너인 케네스 기율 이 변호사를 제9순회 항소법원 판사로 각각 지명했다.
박 지명자가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와 본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뉴욕이 포함된 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연방항소법원의 첫 한인 판사가 된다. 제2순회 항소법원은 뉴욕주와 코네티컷, 버몬트주에서 제기된 항소 케이스를 다룬다.
또 박 지명자가 인준을 통과하면 제9순회 항소법원에 임명되는 한인 판사는 고 허버트 최(최영조) 판사와 루시 고(고혜란) 판사에 이어 3번째가 된다.
월스트리트 공증거래법과 국제법부터 형사법, 행정 및 헌법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송 전문 변호사인 박 지명자는 프린스턴대와 예일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예일대 법대 학술지인 '예일 로 저널'의 부편집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이후 새뮤엘 앨리토 연방대법원 대법관의 법률서기보와 연방법무부 고문변호사를 역임했다. 또 연방법무부 고문변호사 시절 백악관에 국가보안법과 헌법 및 연방의회 조사와 관련된 자문을 맡기도 했다.
이 지명자는 가주와 플로리다, 뉴욕 등에서 소비자들이 기업을 상대로 제기하는 각종 집단 소송을 맡아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계약위반이나 보험, 신탁 관련 소송을 끌어왔다.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백악관과 연방의회에 법무 및 규정 준수 문제에 관한 조언을 제공했다. 법무부와의 주요 소송 문제를 조정하고 연방보건복지부, 연방식품의약청(FDA) 등에서 발생한 법적 문제를 처리하며 연방상원 법사위원회의 고문으로도 활동해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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