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혼성 하모니 기대하세요" 샬롬여성합창단의 '변신' 예고

송년회서 남성단원과 '상견례'
8명 확보…내년부터 혼성 활동

내년부터 혼성합창단으로 거듭날 샬롬여성합창단(이하 샬롬, 단장 이영희)이 남성 단원들과 첫 상견례를 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가든그로브의 셰라톤 호텔에서 열린 송년회에 참석한 남성 단원은 총 8명이다. 남성에 문호를 개방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이룬 성과다.

이들 중 한인사회에 가장 낯익은 인물은 김태수 전 한인회장이다. 김 전 회장은 송년회에서 축사를 하던 도중 "교회 성가대에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샬롬이 내년부터 혼성합창단으로 거듭난다고 들었는데 나도 가입하겠다"고 전격 선언, 샬롬 단원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어 백인원, 윤석우, 윤우현, 이종환씨가 새 단원으로 소개돼 단원과 하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영희 단장은 이들 외에 권모, 최모, 정모씨 등 기존 여성 단원 남편 3명의 합류가 확정됐지만 아직 쑥스럽다며 이름을 밝히길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엔 혼성합창단의 면모를 어느 정도 갖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창단 28년째인 샬롬의 변신은 일견 매우 파격적이지만 속사정을 살펴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간 샬롬은 노령화에 따른 단원 수 감소와 노래할 때의 파워 부족 문제를 '젊은 피' 수혈로 극복하려 노력했지만 기존 단원들과의 세대차, 선호하는 연습 시간대 차이 등 복합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배경 때문에 '금남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내부 의견에 단원들이 금세 공감한 것이다.

지경(소프라노) 지휘자는 "혼성합창단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고 웅장하고 섬세한 소리의 조화로 한층 멋진 하모니를 보여줄 수 있다. 단원들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가입 문의는 전화(714-345-5586, 213-514-3704)로 하면 된다.

한편, 이날 송년회는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 재선 축하 행사를 겸해 열렸다. 최 의원은 한인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이 단장, 권형숙·정준·나경자·이윤옥 단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송년회엔 다수의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앤 박 LA지방법원 판사, 조길원 LA KOWIN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