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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애나, 내후년 지역구별 선거 시행

시 인구 11% 아시아계에 도움
한인 '3배' 베트남계 특히 유리

내후년부터 샌타애나 시의원 선거가 명실상부한 지역구별 선거제로 거듭난다.

샌타애나 시의회는 최근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주민투표에 회부된 발의안 AA가 63.3% 찬성률로 통과됐기 때문이다.

샌타애나 시는 그간 카운티 내 다른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선거 시스템을 유지해왔다.

시를 6개 구역(Ward)으로 나누고 6명의 시의원을 선출해온 것이다. 시장은 시 전체 주민에 의한 직선으로 선출된다.



언뜻 보면 부에나파크, 풀러턴과 마찬가지로 지역구(District)별 선거제를 실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반쪽 지역구 선거제'다.

샌타애나의 각 구역 시의원 출마 자격은 해당 구역 거주자에게만 주어진다. 이 점은 지역구별 선거를 치르는 다른 도시와 동일하다.

반면, 시의원 선출을 위해 행사하는 투표권은 시 전역 유권자가 모두 행사해왔다.

쉽게 설명하면 1구역 시의원을 뽑는 선거에 1구역 유권자는 물론 나머지 2~6구역 유권자가 모두 참여한 것이다.

이는 1지구 시의원을 뽑는 선거에 1지구 유권자만 투표권을 행사하는 부에나파크, 풀러턴 등의 선거 제도와 판이하게 다를 뿐더러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샌타애나 시의회는 지난해 초, 진정한 의미의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을 검토했지만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시아계 권익 옹호 단체 등의 소송에 직면한 시의회가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 여부를 주민투표에 회부하고 발의안 AA가 통과됨에 따라 2020년부터는 부에나파크, 풀러턴과 같은 방식으로 시의원을 선출하게 됐다.

이런 변화는 라티노가 절대 다수인 시 인구의 11%를 차지하는 아시아계, 그 중에서도 베트남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샌타애나 거주 한인은 900여 명이다. 반면, 베트남계는 2만4000여 명에 달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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