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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학생 프로그램 후 여행하던 대학생 구금

[LA중앙일보] 발행 2019/01/25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9/01/24 22:14

공무집행 방해로 체포돼
일본서 9개월간 수감중
해외 여행 대학생 경각심
국무부 "영사 서비스 제공"

대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해외 여행을 하던 남가주 대학생이 일본의 한 구치소에 9개월 가까이 수감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들어 대학생들의 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방문 중인 국가의 법을 제대로 모르고 행동하다가 법적 조치를 받는 경우가 많아 한인 가정들에게도 경각심을 주고 있다.

23일 레아 스미스씨는 KTLA-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억울한 일을 겪어 지금 일본 도쿄 지역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석방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사건은 지난해 5월22일 발생했다. 남가주 지역 레드랜드 대학 졸업반인 줄리안 애덤은 해외 대학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마친 뒤 일본 여행을 하고 있었다.

당시 애덤은 도쿄의 밤거리를 구경한 뒤 여행중 만난 친구들과 함께 여러 술집을 돌며 술을 마셨다. 문제는 술에 취한 뒤 잠시 잠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다른 술집이었고 갑자기 깨진 램프 하나가 앞에 놓여 있었다.

술집 업주는 애덤이 램프를 부셨다며 1000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애덤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했고 업주는 급기야 경찰을 불렀다.

부모 스미스씨는 "당시 아들은 친구들로부터 일본의 갱단원들이 경찰 복장을 하고 여행객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납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사건을 일종의 사기 납치극으로 여겼다고 한다"며 "아들은 극한의 두려움으로 인해 도망 가려고 발버둥치다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공무집행 방해로 체포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미스씨는 "유죄도 인정하고 얼마든지 벌금도 낼 수 있는데 다만 아들만 빨리 석방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애덤이 다니는 레드랜드 대학교는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 애덤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모든 방법을 통해 애덤이 석방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국무부도 애덤의 석방을 위해 나섰다. 국무부는 23일 "우리는 해외에 나가있는 미국 시민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며 "애덤을 돕기 위해 모든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도쿄 구치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덤의 친구들은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고펀드미)를 통해 애덤이 내야 할 벌금과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항공료 충당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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