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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인생에 역전은 없다

[LA중앙일보] 발행 2016/06/08 미주판 24면 기사입력 2016/06/07 18:34

조동혁 전문의 / 조동혁 내과

저자가 애리조나 주립대학병원에서 내과 레지던트를 하던 때의 일이다. 어느 한국학생이 유학을 와서 공부를 하는데 약사보조원을 하려고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열심히 공부를 하는 모습에 필자의 집으로 저녁초대를 했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약사 보조원 공부를 하지 말고 아예 약대를 가던지 치대를 가서 치과의사를 하라고 권장을 했더니 그 학생은 자신이 미국으로 유학을 오기 전 한국에서 고등학교에서 전체 꼴찌에서 두 번째를 할 정도로 공부를 못했다고 했다. 결국, 고등학교를 두 번째 꼴찌로 졸업을 하고 대학은커녕 어떤 회사도 취직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미국으로 와 약사보조사를 꿈꾸며 공부를 시작한 것이었다.

필자가 몇 번의 권장을 했고, 필자의 친구인 치과의사를 소개해 주고 그 치과에서 경험을 쌓고, 결국 몇 년 후 동부의 치대에 입학을 했다.

이제는 버젓한 치과의사로 개업을 한 그를 예전 고등학교 시절의 그의 친구들이 본다면 인생역전, 재수, 행운 등의 단어가 그를 대칭 하며 쏟아질 것이다.

하지만, 10년 전 그때 필자가 그에게 해준 말 중에 하나가 누구보다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고, 그는 그 말을 그대로 실천에 옮겼다. 대학교 도서관과는 다르게 의대 도서관은 24시간 열기 때문에 그는 새벽 5~6시에 병원에 출근하던 나보다 더 일찍 의대 도서관으로 와서 공부를 하던 모습을 여러 번 보았고 결국 10년이 지난 오늘날 치과의사란 결과물로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의 건강도 같다. 풍요해진 현대사회에서 건강을 해치는 것은 급성질환보다 만성질환이 대부분이다.

만성질환은 치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다. 결국, 그 병이 만성적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약을 세게 먹는다고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 무엇을 했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항상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식단을 관리하며, 자신이 복용해야할 약들을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은 훗날 건강한 자신의 모습을 결과물로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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