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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에도 얼음물은 피해야 한다

[LA중앙일보] 발행 2016/06/08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6/06/07 18:37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턴 본원

차가운 물은 의외로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구상에 있는 여러 가지 물질 중에서 물의 비열은 매우 높아서 물 온도 1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철보다 10배의 에너지가 소요된다.

우리 몸의 구성 물질 중에서 물은 70%나 차지하는데 이것의 온도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체온을 다시 올리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동시에 떨어진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감기에 걸리면 대체로 열이 나는데 이것이 스스로 면역력을 증강하기 위함이라는 사실도 여러 가지 논문으로 증명이 됐다.

차가운 물을 마시면 체온보다 최소 30~40도나 낮은 물이 얼굴이나 몸통 등 몸안 가장 깊은 곳인 위장으로 바로 들어가서 흡수되기 때문에 몸에 끼치는 영향이 더욱 좋지 않다. 차라리 땀이나 바람으로 자연스럽게 체온을 떨어뜨리면 피부 쪽의 온도가 떨어지기에 내부 장기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하지만, 차가운 물을 마시면 위장으로 바로 들어가서 인체의 심부 온도를 떨어뜨리기에 면역력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큰 것이다.

특히 젊은 사람보다 체온이 원래 상대적으로 낮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식당에서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것을 보면 의료인으로서 참 안타깝다. 그런 무의식적인 습관 때문에 위장병도 생기고 소화도 잘 안 되고 감기도 잘 걸리고 낮은 체온으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되어 척추나 관절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날씨가 아무리 덥더라도 차가운 얼음 물 보다는 얼음이 없는 상온의 물을 충분히 마시고 바람으로 자연스럽게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한편, 냉장고에서 살얼음처럼 차게 얼린 수박 등의 물이 많은 과일을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얼음이 가득 들어 있는 물 냉면을 먹으면서 치아가 시릴 정도의 국물을 들이킨다면 그것 또한 위나 장의 심부 체온을 확 떨어뜨리게 된다. 심부 체온이 현저히 떨어지면 위, 장에 있는 소화와 관련된 근육의 운동이 줄어들어서 소화불량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허리 주위의 근육의 수축 이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서 급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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